한국일보

필립 얀시의 ‘비망록’

2002-08-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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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하나인 필립 얀시의 저서 ‘비망록: 불안 또는 회의에 관하여’(좋은 씨앗 펴냄)가 번역돼 나왔다.

1983년부터 ‘크리스차니티 투데이’에 월간칼럼을 써온 필립 얀시는 책을 쓰기 전 독자들로부터 받은 편지들을 숙독하면서 대답 없는 질문으로 할애한 칼럼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음을 알게됐고 인생과 믿음에 대한 많은 질문과 짧은 대답의 형식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갔다.

그는 머리말에서 “나는 기독교 신자이고 내 신앙에 대한 글을 자주 쓰지만 ‘교회’라는 옷을 입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은 없다.
근본주의 교회에 자라면서 분노할 일이 많았던 나는 집단의 정책 노선을 수락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작가로서 내가 했던 비판이 지금 내게로 향하고 있다. “당신이 그들을 믿을 수 없다면 당신이 믿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그 질문과 씨름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를 포함한 두 권의 책이 미국 복음주의기독교출판협의회(ECPA) 선정 ‘올해 최고의 책’을 수상하는 등 가장 주목받는 기독교 베스트셀러를 연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필립 얀시는 또 기독교인과 불신자들이 품기 쉬운 의심과 갈등, 심지어는 불신에 대한 적나라하고도 정직한 드러내기와 신앙의 확실성보다는 신비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불어넣고 새로운 차원의 확신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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