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형편 어려운 인재 돕는다"

2002-07-26 (금)
크게 작게

▶ 성바실 중앙천주교회 장학회 발족

▶ 첫 장학생 5명선발 4천달러 지급

성바실중앙천주교회(주임 박병준 신부)가 남가주 한인천주교회 본당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성바실 가톨릭 장학회’를 구성했다.

지난 11월20일 신앙생활과 학업성적이 우수한 가톨릭신자 학생을 훌륭한 인재로 양성, 배출한다는 취지로 발족한 성바실 가톨릭 장학회는 박병준 주임신부를 이사장으로, 권비오 사목회장을 부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이사장이 임명하는 이사 5명으로 이사회를 구성, 올해 처음으로 장학생 5명을 선발했다.

성바실 가톨릭 장학회는 지난해 한 교우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사망 원인이 유학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생활에서 기인한 것임을 알게 된 박신부가 사목회와의 협의를 거쳐 오랜 준비기간 끝에 창립한 단체로 현재 익명인이 기부한 10,000달러와 회원 35명의 회비로 조성된 장학기금 14,000달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2시 성바실중앙한인천주교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 및 장학금 수여식 진행을 맡은 유일선 총무이사는 "매년 선발되는 장학생 선정기준은 이 장학회가 성바실 중앙천주교회에서 LA대교구내 비영리단체의 일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본당 신자 중 미국에 온 유학생이나 경제적으로 학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교회생활이 모범적이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 선정하며 장학금 지급액은 이사회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허정화(25)양과 노 준 다니엘(12), 윤 재 마이클(21)군이 각각 1,000달러를, 폴 이(14)군과 사라 최(16)양이 각각 500달러를 전달받았다.

장학회 이사장 박병준 신부는 "앞으로 본당 장학회가 발전을 거듭해 더 이상 처지가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수혜대상을 넓혀갈 수 있도록 교우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