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협회 가입해야 혜택 가능”

2002-07-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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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인기독서점들

미 국제도서전 참석차 LA온
한국 기독출판업계 대표단

한국 기독출판업계의 대표단이 남가주를 방문, 지난 15일 미주기독교방송에서 이곳 기독언론 관계자들과 함께 양국의 기독서적 출판 및 서점 실태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기독교출판협의회 이환호 회장과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 김민영 회장등 16명의 방문단은 13~18일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2 미국기독교출판서점협회 국제도서전’(CBA) 참석차 LA에 들렀으며 이를 계기로 이곳 한인 기독서점 실태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에 따르면 한국의 기독출판협에는 국내 약250개의 기독출판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으며 서점협에는 총 450개 서점이 등록돼있으나 미주지역 한인 기독교 서점은 한군데도 들어있지 않다.

이들은 “미전국에 30여개의 한인 기독교서점이 있고 시장도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관한 리스트나 통계가 전혀 없어 협회 차원에서 도움을 주거나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몇년전 LA의 한 서점 대표에게 미국의 모든 기독서점들이 연합해 1개의 회원으로 입회할 것을 권유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주지역 서점들은 출판사와 직접 거래하지 않고 한국내 서점을 통해 일하기 때문에 실태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일하려면 협회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한국 기독출판업계의 현황에 관해 “근래 매우 어려워졌다”고 밝히고 “인터넷 때문에 서점 고객과 신간 구매가 계속 줄어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월드컵 경기와 그 여파 때문에 사정이 더 나빠져 매출이 예년에 비해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기독출판협은 매월 월간지를 4만여부 발행하고 있으며 서점협 및 기독교용품협의회 등 3개사 공동으로 기독교문화상품권을 발행하고 문화행사를 개최하는등 활발한 연합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관계자들은 서용주, 이규로, 이영수, 이경호, 김현애, 조애신씨등이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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