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창기 남가주 한인교회사 한눈에

2002-07-23 (화)
크게 작게

▶ 동양선교교회, 창립 32돌기념 ‘30년사’ 발간

이민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역해온 교회중 하나인 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 목사)가 교회역사를 정리한 ‘동양선교교회 30년사’를 발간했다.

컬러판 총 734페이지로 5,000부 가량을 펴낸 이 책자는 집필자 민병용씨와 자원봉사자 30여명으로 구성된 3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김성곤 장로)가 지난 2000년 10월1일부터 2002년 5월30일까지 주보, 당회록, 회의록, 교회 신문 등을 1차 자료로 교회관계자 120여명을 인터뷰하는 등 2년간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출판됐다.

30년사에는 한인 이민사와 남가주 한인사회 초창기의 간추린 교회사를 비롯해 동양선교교회 역대 목회자, 역대 장로, 안수집사와 권사 등 인물사진과 명단, 지교회 및 선교사 활동내역, 교회 연혁, 통계와 자료를 토대로 동양선교교회 30년사가 상세히 정리돼 있으며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김찬희박사와 칼스테이트LA 사회학 교수 유의영박사 등 학계에서 본 동양선교교회의 목회비전과 선교·교육·봉사 사역에 대한 평가가 실려있다.


또한 1970년 7월26일 한인타운에 임동선 목사를 담임목사로 창립됐던 동양선교교회의 활동내용을 70년대 이민교회에 복음 전파, 80년대 세계선교사역, 90년대 인재 양성과 새로운 부흥을 위한 사역으로 분류해 시대별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제작 기간이 길었던 관계로 창립 32주년에 맞춰 발간된 이 책은 동양선교교회 성도 2,000여 가정을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내 주요 신학교, 교회, 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전영식 홍보출판부장은 “사실기록을 위주로 편찬했으며 역대 교역자, 장로, 권사와 집사, 지역교회 및 선교사 500여명의 인물사진 확보작업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30년사 편찬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검토와 평가작업을 거쳐 50년사 편찬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