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도 훈련은 마음 바로서기 공부”

2002-07-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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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 OC교당 창립10돌 행사

▶ 교도특별훈련·대법회 설법 김팔곤 박사

원불교 오렌지카운티교당(교무 김제은·유지성)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로 대법회 및 법사와 법호 수여식을 개최하며 원광대 부총장을 지낸 김팔곤 박사를 초청, 교도 특별훈련을 갖는다. 기념행사에 앞서 실시되는 교도 특별훈련은 20일 오후7시 결제식을 시작해 21일 오전과 오후 ‘불교 발전과 재가 교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김팔곤 박사가 설법한다.


김박사는 “원불교는 불교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이며 교도 훈련은 정신적으로 바로 세우는 마음공부”라면서 “물질의 세력이 융성한 반면 정신의 세력이 위축돼 사람들이 파란 고해를 면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을 수 있는 정신의 세력을 양성하자는 데 원불교의 동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본국에서 종교연합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박사는 “테러 이후 기독교와 회교간의 갈등이 심화됐듯 모든 종교간에는 갈등이 일어나기 쉽다”면서 “모든 종교가 벽을 넘어선 만남의 자리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인류구원이라는 근원으로 돌아가 하나의 인류문명세계로 전진하는데 종교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박사는 고려대 철학과와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불교학과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72년 원광대 철학과 교수로 부임해 원광대 문리과대학장, 교무처장,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 명예교수와 원불교 종교연합운동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법현 교무가 새로 부임한 원불교 오렌지카운티 교당은 28일 김팔곤 박사의 설법으로 창립 10주년 기념 대법회를 가지며 법사와 법호 수여식도 갖는다.

원불교 오렌지카운티 교당은 지난 10년 동안 보은 바자행사를 개최해 그 수익금을 한인회관 건립기금, 불우이웃돕기,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원광대 한의과 대학 송용선, 김경요 교수 등 한방병원 의사들이 3년에 걸쳐 UC어바인 교환교수로 방문, 한방 무료 진료 및 특강을 실시해왔다. 문의 (714)638-0404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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