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기 축구회에 가입하려면

2002-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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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 LA 축구 협회는 16개의 지역 축구회로 구성돼 있으며 총 2,50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많은 회원들은 연령별로 나누어 30세 미만은 청년부, 30-40세는 중년부 40-50세는 장년부, 50세 이상은 OB부 등으로 분류한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등 푸른 회원들도 있지만 사우스베이 축구회의 최봉주 회원은 올해 75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며 힘차게 구장을 돌고 있어 다른 회원들의 귀감이 된다. 흥미 있는 사실은 나이 어린 회원이 연장자를 부를 때의 호칭은 10대가 70대 회원을 부를 때도 "형님" 한 가지라는 것. 축구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매개로 세대의 장벽은 아주 쉽게 극복된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각 지역별로 오전 7시께 만나 2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간단한 준비 운동 후 각 부별로 연습을 한 후, 주경기를 펼친다. 주중에도 두 차례 정도 더 모여 운동을 하는 협회가 많다.

2,500명의 회원들은 지역 축구회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한자리에서 겨룰 기회를 거의 매달 마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승한 청년부는 협회 대표팀으로 구성돼 미주 체전과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 체전에 참가한다.

회원들은 지역 사회의 발전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하고 갓 이민 온 회원들의 취업을 알선하는 등,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협회 가입을 원할 경우 (213) 923-7500, 재미 한인 LA 축구 협회의 박경립 사무국장에게 연락하면 각 지역별 축구회로 연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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