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옥스나드 100주년 기념 축제

2002-06-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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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만한 곳

하얀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는 바닷가, 시원한 해풍이 훑고 가는 백사장 위로 하릴없는 갈매기 떼들이 배회하는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산책로에 바다의 한가로움을 즐기면서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간간이 눈에 띄는 곳. 낭만의 해변 도시 옥스나드가 이번 주말 100번째 생일을 맞는다.

조그마한 농장 타운에서 벤추라 카운티 최대 도시로 발전한 옥스나드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타운내 플라자 공원에서 29~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대적인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장 중앙에는 5피트 높이의 대형 생일 케이크가 들어서 방문객들이 모두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나눠먹게 된다.

라틴 그래미 수상 그룹인 ‘플라이’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마이크 스펜서 등 중견 연예인들의 무대로 이어진다. 옥스나드 하이스쿨, 채널 에레스 합창단 등이 공연도 볼만하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카니벌이 들어서고 얼굴 페인팅, 풍선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딸기의 고장인 옥스나드는 여름철 딸기 축제로도 유명한데 이날 역시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딸기들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딸기로 만든 많은 음식들이 행사장에 나오는데 딸기 주스, 스무디, 딸기 케이크는 물론 딸기 사탕, 딸기 무스, 딸기 초컬릿, 딸기 바비큐도 맛볼 수 있다.

LA에서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옥스나드의 바닷가는 흥청거리는 LA 인근의 바다와는 전혀 달리 여유가 있어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은근히 알려져 있다.

축제에 참가하고 저녁 무렵 가족과 함께 옥스나드의 바닷가를 산보하면서 캘리포니아의 황홀한 일몰을 구경하고 돌아오면 훌륭한 주말나들이가 될 수 있다.

축제나 옥스나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옥스나드 관광청 (800)2-OXNARD나 www.oxnardtourism.com으로 하면 된다.


<벡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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