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히니 비치

2002-06-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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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영장 122개…흑도미 낚시터

오렌지카운티 남쪽에 있는 대너포인트는 해변 부촌으로 항구 주위는 바다 쪽으로 큰 창이 난 분위기 있는 식당들과 상점들이 둘러싸고 있어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에 있는 도히니비치 캠핑장은 캘리포니아 주립공원국이 선정하는 가주 10대 캠핑장에 매년 지정되는 곳이다. 잔디와 나무숲이 잘 조성돼 있으며 캠핑장 가운데로 개울물까지 흘러 아이들이 놀기에 그만이다. 이 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캠핑장이 바로 모래사장 옆에 붙어있다는 것이다. 캠핑장에서 몇 발자국만 나가면 고운 알의 모래밭을 만나며 바로 시원한 태평양에 몸을 담글 수 있다.

공원은 노스와 사우스로 나눠져 있으며 122개 야영장이 있다. 노스는 주말 피크닉 장소로 유명하고 캠핑장은 사우스 사이드에 몰려 있다. 바비큐를 할 수 있는 화덕과 식탁이 나무 그늘마다 편리하게 들어서 있다. 5에이커 규모인 피크닉장은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교회 등 단체로 놀러오기 좋은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배구 코트가 있으며 높은 파도로 인해 서핑으로도 유명하다.


캠핑장에서 불과 3마일 거리에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한 유명 관광지인 대너포인트 항이 있다. 방파제 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인들 사이에서도 흑도미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제비가 날아오는 곳으로 유명한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미션도 있어 시간을 내 이 유명한 사적지를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 미션에는 개척시절 당시의 스페인 성직자, 군인들의 유품과 인디언의 유물들이 볼만하며 건물의 내부장식 등이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잘 보존돼 있다.

가는 길 5번 프리웨이 사우스로 55마일쯤 가면 1번 하이웨이와 만나는 지역에서 대너포인트 사인이 나오고 사인을 따라 2마일 정도 가면 도히니 공원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문의 (949)496-6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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