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뜰 자동차여행

2002-06-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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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부터 ‘꼼꼼 체크’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며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 여행은 비행기나 기차, 버스, 단체 여행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 등 편리한 점들로 인해 가족단위 여행으로 적합하다. 반면 운전자가 장시간 운전에 따른 신체적 피로를 감당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또한 최근 2년간 급등한 개솔린 값도 경비 부담을 더 하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비용을 되도록 적게 들이며 보다 알차고 재미있는 자동차 여행을 즐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출발에 앞서 자동차를 점검한다
모든 타이어가 적정 압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냉각수가 충분한지 래디에이터 호스에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한다.
팬, 워터 펌프, 에어컨 등을 작동시키는 벨트가 너무 말랐는지 표면이 갈라졌는지 탄력이 없어졌는지 살펴본다.

▲짐은 가능한 적게 싣는다.
가족 여행 때 개개인이 원하는 짐들을 모두 실을 경우 짐이 엄청나게 많아지므로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긴다. 짐이 많을수록 자동차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개솔린 소모량이 더 늘게 된다.


▲출발시 15~20초간 엔진 공회전을 시켜준다.
엔진오일이 엔진에 잘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더운 날 1분 이상의 공회전은 오히려 엔진의 열을 올려 무리를 주게 되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안정된 속도를 유지한다.
주행시 65~70마일의 안정된 속도를 유지하고 갑자기 속력을 내거나 낮추지 않도록 주의한다.
속력을 갑자기 내거나 줄일 경우 엔진의 부담이 가중되며 개솔린 소모량도 늘어난다.

▲중간에 주유소에서 개솔린을 넣을 때 엔진 오일, 타이어 압력 등을 다시 점검한다.
주유소에 정차했을 때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자동차 각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 고장을 미리 방지 할 수 있다.

▲숙소를 선택할 때는 AAA 멤버 할인 숙박업소 등을 이용해 경비를 가능한 절약한다.
AAA 멤버십 카드가 있으면 할인을 해주는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적게는 10%부터 많게는 2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셰브런 프리미어 카드(Chevron Premium Card)와 같이 호텔 할인클럽(800-255-2273·www.chevrontravelclub. com)에 조인하면 4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숙박비 등을 감안 사막지대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을 여행 대상지로 정해 본다.
여름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닉스, 데스밸리 등 사막지대를 기피하므로 숙소를 구하기 쉽고 숙박료도 대폭 인하된다.
요즘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은 풀 등 피서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한적한 환경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등 숙박업소 내의 식당에서는 될 수 있으면 식사를 하지 않는다.
호텔 등 숙박업소 내의 식당의 음식 가격은 비싼 편이다. 숙박업소를 선택할 때 아침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으며 점심식사도 중간의 휴게소 등에서 피크닉 식으로 해결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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