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능가하는 로사리토의 밤

2002-06-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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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이태닉 세트도 이곳에

최고급 호텔로 자체 프라이빗 비치가 있고 바다 한가운데로 쭉 뻗은 피어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석양의 장관을 연출한다. 숙박비가 하루 150달러선이었던 이곳은 현재 주중 27.77달러(1룸 2인 기준)에 파격적인 세일을 하고 있다. 이 가격은 주중(월~목요일)에 적용되고 주말에는 가격이 약간 올라간다.

스파 패키지도 있는데 120달러에 숙박을 포함해 부부(2인)가 각각 30분간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자녀들에게는 음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매니큐어나 페티큐어도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800)343-8582,
www.rosaritohtl.com

로사리토의 밤은 할리웃을 능가한다. 10여개의 해변 디스코텍의 엄청난 사운드는 온 시가지에 꽝꽝 울려 퍼져 길을 걷는 행인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데 대표적인 선 오브 피치(Son of Beach) 클럽은 모래사장 위에 목책 울타리를 하여 마치 서부영화에 나오는 요새 같다.


로사리토에 최근 ‘21세기 폭스사 스튜디오’라는 테마 공원이 문을 열었다. 영화 타이태닉의 세트와 진주만에 나온 군함 모형이 입장객을 즐겁게 한다.

공원은 시내에서 로컬 도로로 15마일 정도 남행하면 만나게 되며 입장료는 성인 12달러이다. 영화에 쓰인 소품과 기재들을 전시해 놓은 소규모 ‘타이태닉’ 박물관을 만들었는데 그 박물관 관람객이 18만명 이르면서 더 큰 규모로 발전했다.
테마공원에서 5분 정도 남쪽에 있는 칼리파(Califa) 호텔은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수직 절벽에 세워졌다. 운치가 넘치는 카페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엔세나다 인근에는 미 대륙을 향해 최초로 항해한 포르투갈 출신의 선장 카브리요가 세운 성전인 칼라피아 미션과 함께 당시 항해에 사용했던 ‘코로나 오우리아’호가 영원히 정박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보다 뛰어나다.

이 곳 역시 해변 승마를 즐길 수 있으며 모래 위에서 타는 모터사이클도 있다. 해안 주변에는 캠핑장이 수없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캠핑장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사용료는 하루 2~4달러선.

엔세나다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15마일 정도 내려가면 공항을 지나서 휴양지인 ‘에스테로 비치’가 나온다. 콘도 등 100여개의 객실을 갖춘 에스테로 리조트 호텔은 이 지역에서는 수준급으로 인정된다. 숙박료는 100달러 정도. 이 곳은 접시가 넘치게 음식을 서브하는 레스토랑이 유망하다.

에스테로에서 남쪽으로 20분 정도 가면 ‘푼타 반다’라는 항구도시가 나오는데 이곳에 바하 캘리포니아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라 부파도라’(La Bufadora)를 만나게 된다.

라 부파도라에는 구멍 뚫린 바위로 파도가 밀려들면서 마치 간헐천의 물이 솟는 것과 같은 모습의 장관을 만든다. 물기둥은 하늘로 50피트까지 솟아오른다.
바하 캘리포니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LA 여행클럽(213-434-111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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