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행기 좌석, 좋은 위치에 앉으려면

2002-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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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항공여행을 할 때 좌석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여행의 쾌적성이 좌우된다.

좌석을 선택할 때 안전성을 따진다면 뒷자리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사실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쾌적성에서는 다르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화장실과 부엌 시설이 있는 쪽은 아무래도 번잡하다. 또 엔진이 뒤쪽에 있는 비행기의 뒷좌석은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


창가를 고를지 통로쪽을 고를지는 개인의 성향에 달렸다. 하지만 창가라도 비행기 날개가 시야를 가릴 수도 있고 통로측은 영화 스크린이 잘 안 보이는 곳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마음에 드는 좌석을 배정 받으려면 일찍 체크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표를 구입할 때 좌석 번호를 예약하기도 하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먼저 체크인하는 승객에게 원하는 좌석을 지정해 준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선을 탈 때는 비행기 출발시간 최소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좋은 좌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비행기 좌석표를 갖추고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좌석표를 참조한다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할 경우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 첫 번째 좌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형 비행기가 아니면 첫 번째 좌석이라도 여유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맨 앞좌석에서는 영화 스크린을 보기 힘든 단점이 있다.

롱다리 승객들은 문이나 비상구의 바로 뒷자리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들 좌석은 다른 좌석에 비해 더 넓은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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