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사 댄스-음악의 진수 ‘한마당’

2002-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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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볼거리-웨스트 코스트 살사 콩그레스

▶ 24~26일 할리웃 팍 카지노

쿠바와 푸에르토리코인들에 의해 리듬이 발전되어 뉴욕 등 미 동부지역에서 화끈한 열기를 과시해 온 살사 댄스(Salsa dance)와 살사 음악의 진수를 접할 기회가 왔다.

24일과 25일, 26일 사흘동안 할리웃팍 카지노(Hollywood Park Casino)에서 펼쳐질 ‘제4회 연례 웨스트 코스트 살사 콩그레스’(West Coast Salsa Congress)가 바로 그것. 살사계의 전설적 인물 알버트 토레스가 이끄는 알버트 토레스 프로덕션이 메모리얼 연휴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 이번 살사 콩그레스에는 미국 각지의 살사 댄서들뿐 아니라 남북극의 국가나 평소에는 서로 으르렁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도 대거 참여한다.

주최측은 이들 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 멕시코,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타이완, 중국, 호주 등 30개국에서 내로라 하는 살사 댄서나 댄스팀이 참가하며 참가 댄서 수는 외국에서 3,000여명, 또 국내에서 1,000여명으로 잡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펼쳐졌던 연례 살사 콩그레스에는 살사 댄서들만이 아닌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들, 정치인들 등도 참석하여 건전하면서도 역동적인 댄스파티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앤디 가르시아, 네이트 홀든, 지미 스미츠, 엘리엇 구드, 니콜라스 곤잘레스 에바 롱고리아 등이 단골손님.

이번 살사 콩그레스는 24일부터 사흘동안 매일 낮부터 새벽 4시까지 살사 음악 연주악기인 꽁가(Conga-우리나라의 장구북)와 클레이브(Clave-두개의 딱딱한 막대기), 봉고(Bongo-무릎 사이에 끼워 연주), 귀로(Guiro-빨래판 같은 판을 긁어 소리를 냄), 팀발레스(Timbales)가 내는 살사 음악이 연주되며 밤 8시부터는 100개 이상 댄스팀이 공연하며 서로의 실력을 자랑한다. 낮에는 살사 전문가들이 살사 초보자와 중급자, 고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살사 웍샵이 펼쳐진다(웍샵 참가비는 50달러).

입장료는 사흘동안을 커버하는 풀 이벤트 패스가 210~310달러까지, 사흘동안 저녁에만 참가하는 가격은 85~100달러. 24일 저녁만 입장하려면 30달러, 25일과 26일은 각각 35달러이다. 문의는 (310)450-8770 알버트 토레스 오피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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