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르웨이 루후타인(Lofoten)

2002-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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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공물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배를 타고 협만을 항해하는 여러 가지 관광 코스 중 바다처럼 끝없이 넓은 협만을 택하지 않고 지류의 좁은 협만을 다녀 보면 수도 없이 많은 빙하와 봄이면 빙하가 녹아 떨어지는 폭포의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국토 면적에 비하여 인구도 그리 많지 않고 호수와 협만 삼림지대가 너무 많아 도시가 그리 많지 않다. 스웨덴이 국경인 동쪽보다는 노르웨이 해면인 서부 해안선에 도시가 밀집해 있다, 서북쪽에 스볼보르(Svolvaer)는 이브네스(Evenes)와 긴 다리로 연결된 섬인데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항이 있다. 이름하여 루후타인 (Lofoten).

중국의 계림을 뺨치는 기암의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앞뒤 푸른 바다의 협만 사이 좁은 모래톱 위에 늘어선 아주 자그마한 어항으로 하얀 벽에 빨간 단층의 주택들이 비둘기 집처럼 오밀조밀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나열되어 있다.


아름다움의 극치로 ‘Green Alps by the Sea’란 별칭이 붙은 루후타인 월(Lofoten Wall)은 특히 사진 작가가 탐낼 만한 한 폭의 그림이다. 교통편은 오슬로에서 열차 편으로 Bergen까지 간 다음 페리(ferry)를 이용하면 내륙의 협만과 노르웨이의 특이한 해안선을 볼 수 있고 열차 편으로 Fauske(노르웨이 철도 최북부 종착역)에서 장거리 시외 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하여야 한다. 도로는 미국처럼 복잡하지 않아서 길 찾기는 매우 쉽다.

항공은 Bodo까지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항공사를 이용하고 Bodo에서 페리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곳은 북극권 이북이다.
한인 관광사들의 유럽 여행 패키지 일정에는 들어 있지 아노은 곳인데 정말 한번 가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다.
지미 김<클럽 간사·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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