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멋진 캠핑장 갖춘 ‘물놀이 천국’

2002-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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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호수(Lopez Lake)
샌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인근에 있는 950에이커의 규모의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레크리에이션 호수이다.
지난 1969년 오픈되어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공원국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이 호수는 서쪽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미풍이 시원하다.

바람이 좋아 세일링과 윈드서핑도 인기가 높다. 마리나(정박) 시설도 뛰어나기 때문에 수상스키나 제트스키족들이 주말이면 호수 한쪽을 점령한다. 공원 측은 이들을 위해 특별구역이 마련해 일반 방문객들이 호수를 이용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배려하고 있다.

로페즈 호수의 자랑은 뛰어난 캠핑장 시설. 잘 가꾼 참나무들로 둘러싸인 캠핑 그라운드의 입장료는 14달러이며 차 한 대 추가 당 5달러의 요금만 내면 된다. 캠핑장 수가 많아 예약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다. 텐트족과 RV족을 위한 148개의 야영장이 있고, 67개 전기 훅업(Hookup) 시설이 있는 야영장이 있다. 애완동물 입장료는 하루 2달러인데 반드시 광견병 면역 접종 증명이 있어야 한다.


공원 관리소는 캠파이어(campfire), 싱잉 프로그램 등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에만 문을 여는 워터팍(waterpark)에는 2개의 600피트 짜리 대형 워터슬라이드(waterslide)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시로도 유명한 이 곳은 물고기 종류가 많다. 송어, 메기(catfish), 블루길(bluegill), 크라피(crappie) 등이 잘 잡히고 검은색 배스도 입질이 좋다. 마리나에서는 낚싯배, 스키보트, 패티오 보트, 카누, 돛단배 등을 빌릴 수 있다.

지정된 구역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피크닉, 하이킹, 보트 관광 등을 할 수 있다. 스낵바, 잡화상, 미끼와 낚시도구, 전기세탁기, 주유소, 오락실 등이 있다. 공원 하루 입장료는 차량 당 5달러이다.

가는 길은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샌타마리아를 지나서 나오는 조금만 도시인 Arroyo Grand의 로페즈 드라이브(Lopez Dr.)에서 내린다. 이 길로 약 4마일 정도 동북쪽으로 향하면 호수에 도달하게된다. 주소 및 문의: Lopez Lake, 6800 Lopez Dr., Arroyo Grande 93420, (805)788-2381<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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