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먹이 사용하는 방법

2002-05-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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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터에서...

낚시에 있어서 미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잡으려던 어종에 따라 어떤 미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날의 승패가 좌우된다. 따라서 어떤 고기를 잡으려 할 때 살아있는 미끼(Live Bait)를 쓰느냐 아니면 얼은 미끼(Frozen Bait) 또는 플래스틱 미끼, 색깔이 있는 직(Jig)을 사용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고기는 은어나 초어처럼 초식성이 있는가 하면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 육식성 어종이 있고 양자를 고루 먹는 잡식성 어류도 많다. 육식성 어종은 고산에서 서식하는 산천어, 무지개송어 등 곤충이나 애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충성 어류와 쏘가리, 메기, 가물치, 배스, 고등어, 방어, 농어, 상어 등 이른바 ‘Fish Eater’라고 불리는 동물성 어류로 분류된다.

보통 한인들이 즐겨하는 백사장 낚시에는 동물성 미끼인 갯지렁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살아있는 갯지렁이를 통째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사이즈가 크다고 토막을 내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다. 또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경우 물에 빠진 간조상태에서 이끼나 김, 파래 등을 수거해 놨다 만조 때 먹이로 사용해도 좋다.


옐로테일이나 투나는 루어를 사용해 캐스팅을 하면서 낚시를 할 수 있고 멸치나 고등어, 꽁치를 닮은 직이나 오징어직을 사용해도 좋다. 방어나 투나류는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므로 매우 공격적이며 경쟁심과 호기심이 많아 생미끼를 닮은 루어를 사용해도 잘 잡힌다.

낚시는 많은 어종만큼이나 먹이도 무척 다양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이나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서서히 익혀 가면 스릴 있고 멋진 스포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주영문<영스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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