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밸리 ‘야생화’ 올해는 없다

2002-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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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틸로프 밸리 야생화 올해는 없다.
매년 봄 랭커스터 인근 앤틸로프 밸리 산과 들을 울긋불긋 화려한 모자이크로 수놓는 야생화의 향연이 올해는 찾아볼 수 없다.

산야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꽃밭에서 따사로운 봄 햇살과 함께 즐기는 봄나들이 명소로 잘 알려진 앤틸로프 밸리 양귀비 보호지역(Antelope Valley Poppy Reserve)의 관리사무소 측은 최근 올해는 지난달까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파피가 예년에 비해 거의 피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파피꽃이 필 가능성은 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꽃구경을 못하더라도 1,700여에이커에 이르는 보호지역에는 약 10개의 길고 짧은 트레일이 있어 한가하게 거닐거나 3∼6마일 하이킹을 할 수 있다.
LA에서 앤틸로프 밸리로 가는 길은 5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 14번 프리웨이 노스로 바꾼다.


랭캐스터(Lancaster)에 도착하면 애비뉴 I(Ave. I)에서 내려 좌회전 서쪽으로 약 8마일 정도 가면 이 길이 120th St.로 바뀌고 다시 5마일 정도 포장된 길을 따라 그대로 가면 파피 보호구역(15101 Lancaster Rd.)에 도착한다.

올 때는 같은 길을 사용하지 말고 보호지역에서 14번 프리웨이로 향하는 애비뉴 I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110th. St.가 나오면 우회전 약 4마 정도 남행하면 산길로 들어가는 잔슨 로드(Johnson Rd.)로 길이 자연스럽게 바뀐다. 이 길로 언덕을 올라가면 유명한 송어 낚시터인 엘리자베스(Elizabeth) 호수를 만나게 된다.

호숫가로 이어지는 엘리자베스 로드에서 좌회전 남동쪽으로 약 5마일 정도 가면 초여름 체리로 유명한 레오나 밸리를 만나게 된다. 레오나 밸리에서 좀더 동쪽으로 전진하면 부케 캐년 로드(Bouquet Canyon Rd)가 나오고 이 곳에서 우회전해 약 20마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산길로 내려오면 5번 프리웨이가 나오는 발렌시아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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