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상의 여행자’(World Traveler)

2002-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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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의 자아 찾는 현대판 로드 무비. 인생의 모든 것을 손쉽게 차지한 주인공이 느닷없이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 과거를 찾아 길을 떠난 후 다시 자기를 정립하는 얘기가 무드 있고 사려 깊게 그려졌다.

칼(빌리 크루덥의 연기가 좋다)은 뉴욕의 성공한 건축가로 아름다운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둔 행복한 사람. 30대 초반의 칼은 어느 날 갑자기 혼자 차를 타고 어렸을 때 자기를 버린 아버지를 찾아 서쪽으로 대륙횡단을 떠난다.

칼은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로맨스와 우정을 남기면서 마침내 아버지가 살고 있는 오리건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남겨두고 온 것의 귀중함을 깨닫게 된다. R. 모니카, 선셋, 플레이하우스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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