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호화 RV 150만달러짜리 ‘움직이는 리츠 칼튼’

2002-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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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고급 RV는 어떤것일까. 마라톤 코치(Marathon Coach)사에서 최근 커스텀으로 특별 제작해 플로리다의 한 커플에게 판매한 ‘페더라이트 37호’의 최종 가격은 무려 153만달러.

움직이는 ‘리츠 칼튼’이라는 별명이 붙은 45피트 길이의 이 RV는 그야말로 로열 패밀리가 탑승해도 흡족할 만큼의 모든 시설이 최고급이다. 후진을 쉽게 하기 위해 지붕에 카메라를, 운전대 앞에 스크린을 각각 부착했으며 컴퓨터 책상과 인공위성 안테나, 퀸 사이즈 침대, 유리문 샤워, 자쿠지, 세탁기, 태양열 난방기, 대리석 싱크대 등 한마디로 도로 위의 요트라고 할 수 있다.

자동으로 접히는 LCD 스크린의 HDTV를 비롯, 최첨단 오디오 시스템과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GPS 시스템은 기본이다. 1만달러가 넘는 초호화 강아지 침대와 타조 가죽으로 만든 소파, 가라오케 기계, 순금과 크리스탈로 장식된 욕조 위는 거울로 장식되어 있다.

200갤런 용량의 디젤 연료통을 구비하고 있는 페더라이트는 시속 95마일까지 낼 수 있으며 단 42시간만에 미대륙을 횡단한다. 마일리지는 갤런 당 8마일. 1년에 보험을 비롯해 유지비만 1만5,000달러가 넘게 든다지만 소유주들에게는 그저 ‘잔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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