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잭스멜, 고등어, 보니토 ‘찌’ 낚시

2002-04-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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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터에서

잭스멜(Jacksmelt)이란 고기는 우선 생김새가 청어와 비슷하다. 그리고 이 고기는 물에 떠서 서식하므로 고등어 잡는 방법과 비슷하다. 잭스멜의 입은 작다. 따라서 잭스멜을 잡을 땐 아주 작은 바늘을 사용해야 한다. 잭스멜의 미끼는 낚시점에서 흔히 살수 있은 깐 홍합이나 오징어 아니면 소금에 저린 멸치 등 다양하다.

그러나 역시 깐 홍합이나 오징어가 경제적이다. 만일 홍합을 미끼로 사용할 경우는 대형 찌를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홍합무게 때문에 바늘이 가라앉기 때문이다. 잭스멜은 특별한 장소가 따로 없다. 저녁 10시 이후에 나오는 것이 씨알도 좋고 입질도 활발하다. 특히 잭스멜은 피어에서나 방파제에서 불빛이 밝은 쪽으로 많이 모여든다.

잭스멜 낚시는 뭐니뭐니해도 찌를 사용하는 낚시라 입질이 시원해서 좋다. 고등어(Mackerel) 낚시는 누구나 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일반적이다. 아무 피어에서나 잘 나오는 게 고등어이다.


처음 낚시에서 건져 올린 고등어의 율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낚시에 취미를 붙이고 싶으면 우선 고등어 낚시부터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등어 낚싯줄은 10파운드짜리가 이상적이다. 바늘은 6호, 4호, 2호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추는 0.25, 0.5, 1온스짜리를 입맛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고등어 낚시 미끼는 고등어를 한 마리 잡아 그걸 미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삼치(Bonito) 역시 아무 피어나 방파제 근처에서 잘 나오는 고기다.

가다랭이는 다른 말로 삼치라고도 불린다. 수심이 얕고 깊고 할 것 없이 날씨가 무더우면 먹이를 찾아 활발히 움직이는 고기다. 낚시 방법은 고등어와 비슷하다. 미끼가 좀 틀린다. 가다랭이 낚시 미끼로는 산 멸치가 제격이다. 가끔 가짜 미끼를 쓰기도 한다.

가다랭이는 고등어보다 힘이 좋다. 따라서 낚싯줄은 12파운드짜리를 쓴다. 잭스멜, 고등어, 가다랭이 낚시는 모두 찌를 써야 하는 낚시다. 잭스멜은 마리와 치수에 관계없이 잡을 수 있지만 고등어와 가다랭이는 10마리까지만 잡도록 규제하고 있다. 주영문

<영스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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