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장료 없이 들어갈수 있는 위락시설

2002-04-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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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테인먼트 & 샤핑 플레이스

▶ 다운타운 디즈니

디즈니사는 다운타운 디즈니를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위락시설"이라고 소개한다. 샤핑몰의 의미를 넘어서 테마공원 형태를 지닌 상가라는 뜻으로 디즈니 특유의 스타일과 노하우를 총 동원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개장해 최근 ‘첫돌’ 행사를 치른 다운타운 디즈니는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와 ‘디즈니랜드’ 사이에 조성되어 있는데 언뜻 ‘유니버설 시티워크’와 유사한 분위기의 상가라는 느낌을 주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디즈니의 독창적인 테마가 샤핑센터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총 30만스퀘어피트로 시티워크에 비해서는 규모는 3분의1 수준이지만 스토어 사이로 공간이 넓어 쾌적하면서도 여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해 오프닝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근 이 곳에 들어선 레고 센터(Lego Center). 4,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스토어에서 400여종의 레고 블럭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레고 장난감으로 장식된 실내에 들어가면 업소가 아닌 마치 유치원 놀이방에 들어선 기분을 느낀다. 레고로 각종 모형들을 직접 만들 수도 있으며 레고 레이스카 경주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섬싱 실버’라는 보석상도 지난달 문을 열었으며 50~60년 스타일 카페인 ‘스타라빌리아스’(Starabilias)가 최근 몰에 들어섰다. 이 외에도 20여개의 샵이 있는데 이중 전 세계 예술인들의 작품을 모아 놓은 ‘호이폴로이’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다운타운 한편에는 12개 대형 스크린의 AMC 극장이 무비고어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다운타운 디즈니 대표하는 스토어는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디즈니 기념품점인 ‘월드 오브 디즈니’와 스포츠 바와 레스토랑, 게임방이 한 곳에 모여 있는 ‘ESPN 존’이다. 디즈니의 상표가 붙은 수만종의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4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월드 오브 디즈니에 들어가면 쌓여 있는 장난감을 보면서 함박웃음으로 박수를 치는 꼬마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젊은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ESPN 존은 대형 화면의 스포츠 중계가 끊어지지 않고 팬들이 직접 인터넷 등을 통해 가상 스포츠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운타운 디즈니에는 모두 10개의 레스토랑이 미식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다운타운 디즈니는 매일 오전 8시에 오픈하며 일부 업소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영업을 계속한다.

가는 길은 LA에서 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으로 가다가 애나하임의 디즈니랜드 드라이브(Disneyland Dr.)에서 내려 다운타운 디즈니로 표지판을 보고 가면 된다. 주차료는 처음 3시간은 무료이며 식당과 극장을 이용할 경우 2시간을 더 연장하는 밸리데이션을 받을 수 있다. 이 시간을 경과하면 시간당 6달러의 주차료가 붙는다. 발레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당 6달러를 내면 된다.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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