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나는 방학 "하루해가 짧다"

2002-03-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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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마냥 즐거워하는 봄방학이 시작됐다. 봄방학만 되면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주어야 할지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물이 약동하는 봄철을 맞아 LA 동물원, 낫츠베리팜 등의 위락공원과 박물관들은 특별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가족 단위 손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봄방학을 맞아 남가주 지역 위락시설들의 특별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봄방학 행사로 가장 유명한 곳은 낫츠베리팜이다. 낫츠는 봄방학을 맞아 오는 4월7일까지 ‘스누피스 스프링 브레이크 버스데이 블래스트’(Snoopy’s Spring Break Birthday Blast) 행사를 연다. 부모와 동반한 3∼11세 어린이들을 주 대상으로 기획된 이 행사에는 황금의 공룡 알을 찾는 ‘공룡 알의 모험’, 스누피를 만나기 위해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서 계단을 오르고 다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는 미로 찾기 놀이 ‘부활절 탐정 찾기’, 곰과 코요테 여우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꾸미는 부활절의 우화 ‘부활절 달걀공장’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소개되며 12피트에 달하는 스누피의 대형 바구니 등 부활절 장식들로 꾸며진 공원 곳곳에서 ‘이스터 바니’ ‘스누피 친구들’이 어린 관람객들을 반겨준다. 또한 이 기간에 ‘봄맞이 수공예전’도 개최, 전시 및 제작시범과 함께 현장에서 만들어진 갖가지 수공예품들을 판매도 한다.

한편 낫츠는 봄방학을 맞아 랠프스 마켓과 함께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4월23일까지 계속되는 할인 프로그램의 성인 가격은 21.95달러, 어린이(3~11세)는 9.95달러. 티켓은 랠프스 마켓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문의: (714)220-5200, www.knotts.com.


LA 동물원은 부활절을 맞아 29∼31일 ‘빅 버니스 스프링스 플라잉’(Big Bunny’s Springs Fling) 행사를 갖는다. 이스터 바니를 주제로 한 이 행사에는 환하게 웃는 모습의 토끼 캐릭터가 등장, 어린이들을 안아주기도 하고 사진도 함께 찍는가 하면 ‘토끼 귀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토끼 쓰다듬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하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한 아동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들이 참석,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오락 순서를 진행한다.

LA 동물원은 또한 봄맞이 행사로 동물원의 1,200마리의 새끼 동물들을 대거 방문객들에게 소개한다. LA 동물원은 5번과 134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곳 인근 그리피스 공원 내에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8.25달러, 어린이(2∼12살) 3.25달러, 문의 (323)644-6400, www.lazoo.org.

샌디에고 위락공원인 시월드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어린 새끼동물들을 소개하는 ‘스몰 월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기 인형극 ‘세서미 스트릿’에 등장하는 빅 버드를 비롯, 버드, 어니, 쿠키 몬스터, 엘모 등 주요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빅 버드와 친구들’ 특별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한 범고래 사무와 함께 하는 점심식사 행사가 매일 열리고 있다. 문의: (619)226-3901. .

디즈니랜드는 봄방학을 맞아 특별 뮤지컬 공연을 투모로우랜드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열고 있다. 부활절 기간에는 달걀 바구니를 든 ‘신데렐라’와 익살맞은 ‘구피’ 등이 공원 구석구석을 누비며 부활절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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