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고의 시설서 무료교

2002-03-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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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국제학교는 해외에 나가 복음사역을 펼치는 선교사들의 자녀만의 교육을 위해 2001년 세워진 특수학교다. 이학교는 기독교학교의 모델이 되겠다는 한동대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이학교의 교육과정은 사역지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선교사자녀들의 교육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유명한 홈스쿨링 시스템 ‘School of Tomorrow’를 그대로 도입해서 실시하고 초대교장으로는 미국의 교사출신 제임스 디브리스를 임명했다.

한동국제학교는 한국교계에서 전세계로 파송된 1만여명의 한인선교사들의 사역을 가장 어렵게 만들고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 선교사 자녀의 전인 교육을 대신 책임져 주기 위한 학교로 전원 기숙사제에 식비를 제외한 모든 학비나 기숙사비가 무료다.


학교가 없거나 낙후된 오지에서 사역하는 한인선교사들이 안심하고 선교에만 매달리게 한다는 것이 이학교가 세워진 동기. 따라서 미국이나 일본등 선진국의 선교사 자녀보다는 몽골이나 우즈벡, 캄보디아, 혼두라스등 오지에 파송된 선교사 자녀들에게 우선적인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한동국제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드라마틱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학교의 본관, 채플, 기숙사, 운동장, 식당등의 건축과 또 운영비등이 모두 LA의 한 작은 교회에 소속된 기도회 모임에서 전액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기업인들이 모인 이기도회에서는 무려 32억원을 기부했고 그런 다음 운영권은 모두 한동대학교에 위임했다. 다만 입학자격자를 선정할 때만 운영위원으로 같이 심사하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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