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교회, 단체들 다채로운 부활절 행사

2002-03-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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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로 다가온 부활절을 맞아 남가주 교계단체와 각교회들은 부활절을 기념하는 특별예배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부활절 전주일이나 굿프라이데이(29일)에 칸타타 연주나 어린이부활절 잔치, 특별음악순서등을 전교인이나 주변이웃을 대상으로 펼친다.

매년 연합으로 부활절행사를 가져 온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정지한목사)는 부활절인 31일 새벽 5시 동양선교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정지한 목사를 비롯한 부회장, 총무등이 지난 3월초 한국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가하고 이어 중국을 여행중이기 때문에 14일 현재 일정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


기독언론계 관계자들은 “뉴욕이나 다른 지역의 부활절연합행사 일정은 이미 오래 전에 나왔는데 남가주 지역 일정만 아직 발표되지 않고 확인할 소스도 모두 출타중이다”고 전했다.

장소를 빌려주기로 한 동양선교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협 임원들이 지난달 부활절 연합행사 장소로 교회를 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하고 “부활절 연합예배의 설교는 나성순복음교회의 담임 이태근목사가 맡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목사)는 매해 정기적인 부활절 빅이벤트로 해왔던 ‘이스터 어린이잔치’를 이번에도 25일부터 3일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교인 자녀들뿐 아니라 이웃교회나 주민들의 자녀들에게도 개방하는 이번 잔치에서는 전통적인 달걀찾기는 물론 뮤지컬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선물등도 마련된다.
이 교회는 또 29일에는 칸타타를 연주하게 되며 31일 저녁시간에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로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나성순복음교회(담임 이태근목사)는 오는 20일 8시 ‘부활절 맞이 열린 음악예배’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교회 성가대 70명과 솔리스트 6명, 또 전문 연주자가 포함된 23명의 오케스트라, 12명의 드라마팀이 함께 어울려 무대를 꾸미며 ‘Crucifixion(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의 과정을 그려낸다. 또 어린이성가합창단 25명도 함께 출연하면서 1부 찬양과 경배, 2부는 예수님 예루살렘 입성에서 십자가상 죽음까지의 연주, 또 3부는 부활의 영광을 연주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지휘하고 있는 한별씨(성가대 지휘자)는 “신세대 음악인들을 동원하여 한인커뮤니티에 열린 음악예배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리에 소재한 한양장로교회(담임 강일준목사)도 올해 ‘어린이 부활의 잔치(Easter for Children)’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동안 저녁 5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부활의 의미를 교육할 예정이다.

주제는 ‘SalvationAdventure’로 대상은 프리스쿨부터 6학년 까지. 참가비는 따로 없고 티셔츠와 뮤직 CD와 매일 맛있는 식사가 제공된다. 찬양, 예배, 가스펠 매직, 인형성극, 셀베이션 크레프트 및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의 현장을 재현시키는 ‘Salvation Adventure’s Fair’를 펼쳐진다.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학부모세미나가 열린다.

은혜한인교회(담임 김광신목사)는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31일 새벽기도를 부활의 의미를 생각하는 촛불예배로 드리며 조이휄로쉽교회(담임 박광철목사)는 29일 금요예배시 검은 정장차림으로 예배를 보게 된다. 또 부활절 새벽기도시간에는 관련 영화를 상영한다.

LA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목사)도 29일에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성만찬과 침례식, 칸타타 연주회를 가진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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