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 잔부터 원 샷은 “NO!”

2001-12-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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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 건강 음주법

아무리 불경기와 테러 여파로 요즘은 술 마실 분위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크리스마스와 망년회를 빙자한 크고 작은 모임이 있기 마련이다. 맛있는 온갖 음식을 맛보게 되고 술도 한 두 잔 마시게 된다.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먹고 마셔야 할까.

술 마실 기회가 많은 연말, 술을 많이 마신다고 누구나 간질환이 생기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많이 마시면 간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한인 중에는 간이 좋지 않거나 지방간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은 과음을 하면 빌리루빈( 피 속 헤모글로빈이 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황달이 생긴다)이 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황달이 생긴다. 정상인도 상습 음주자인 경우 간 수치가 올라간다.


●연말연시 건강 음주법
(1)술의 종류나 알코올 도수에 상관없이 과음하면 간이 손상된다. 알코올 도수는 낮게, 첫잔은 한번에 마시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보통 소주 반병,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가 적당한 양이다.

(2)술을 마시기 전 식사를 하여 위를 든든히 채운다. 체중을 불리는 땅콩, 튀김, 버터 오징어구이나 소금기 짠 스낵류는 금물. 치즈, 두부, 생선, 싱싱한 과일이나 야채를 선택한다.

(3)술을 마시다 목이 마르면 차가운 얼음물로 갈증을 달래준다. 술을 마신 다음날로 연이어 마시지 말고 2-3일은 쉬어야 간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4)술 마신 다음날은 수분을 많이 섭취해 주어야 알코올 성분이 빨리 빠져나간다. 숙취 해소를 위한 무국, 선지국, 콩나물국, 조개국, 그외 인삼차나 유자차, 생강차 등 각종 차와 주스, 우유, 과일을 수시로 먹는다.

●간을 보호하는 식이요법
(1)담백하고 지방질이 적은 음식을 먹는다: 갈비, 삼겹살, 치킨, 장어, 탕 종류, 튀김, 잣, 땅콩 등은 삼간다. 대신 생선, 두부, 살코기, 껍질 벗긴 닭고기 등을 먹는다. 새우, 조개, 굴도 좋다.

(2)당분이 많은 음료는 먹지 않는다: 후식으로 나오는 케이크, 도넛, 파이,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 청량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우유 및 유제품, 비타민, 엽록소, 효소 등은 간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3)폭식 하지 않는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다양하게 나와도 평소처럼 적당히 먹어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술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해로와
프랑스 국립의학 및 보건 연구소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빨리 술에 취하며 특히 간경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심장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포도주도 남녀에 따라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남자는 하루에 포도주 2잔을 넘으면 안되며 여자는 하루에 1-2잔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유는 알코올이 몸 안에 들어가면 지방에 스며들기 때문에 남자보다 지방이 많은 여성이 알코올을 제거하는 시간이 느려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간다고.

<민병임 기자>mi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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