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한 목회자가 건강한 목회"

2001-1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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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의 리저널 공원에 위치한 테니스 코트에는 매주 월요일 이른 아침이면 테니스 라켓을 든 한인교역자들이 모여든다.
세리토스나 오렌지 카운티 인근에서 목회를 하는 교역자뿐 아니라 LA나 밸리, 아케디아, 하시엔다, 가디나등지에서도 테니스 동호인 교역자들이 속속 도착한다.

이들은 모처럼 정장 차림에서 벗어난 채로 상오 8시부터 하오 1~2시까지 테니스를 치면서 친목과 친선을 다진다. 토너먼트등 시합때는 30여명까지도 모이고 보통은 15명에서 20여명이 매주 코트에서 만난다.
땀을 흘리며 치열하게 뛰는 게임이 끝난 후에는 점심을 같이 하면서 서로의 목회정보를 교환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일주일 동안 각자의 교회나 교인들에게만 몰두했던 교역자들이 이시간을 통해 같은 입장의 동역자들을 만나 교역자의 고충과 각종 목회 정보, 경조사, 새로운 뉴스등을 접하고 나누는 것. 때로는 울분을 터뜨리기도 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고 동역자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배우기도 하는 소중한 기회다.

테니스를 취미로 갖고 있는 교역자들이 모인 ‘남가주 교역자 테니스회’(회장 곽건섭목사)는 12년전인 1989년 12월 창립됐다.
창립목적은 건강한 목회, 목회자들의 상호 정보교류, 교역자 건강증진, 친목 다지기 등이었다. 테니스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꾀하자는 교역자들은 누구나, 또 수시로 가입할 수 있게 했으며 가입이나 탈퇴도 자유스럽다. 회장과 총무가 선임되어 일을 할 뿐 특별한 정관도 없고 정식 시합 때외에는 회비도 따로 없다.


남가주교역자 테니스회는 1년에 3번의 정기토너먼트를 갖는다. 이때는 동호인 교역자 가족들도 함께 나오므로 친선 및 교제의 시간으로 활용된다. 토너먼트에 직접 참가하는 교역자들도 20달러 정도의 참가비를 내지만 선수가 소속된 교회들도 트로피나 상품등을 지원하는 스폰서가 된다.

이들은 12월 17일에는 2001년 마지막 테니스 토너먼트 겸 송년모임을 갖는다. 총무인 유영렬목사는 이날 송년 토너먼트에 테니스나 운동에 관심이 있는 교역자들이 많이 참가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문의는 유영렬목사 (714)488-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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