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 국악인들 국악성가 미사

2001-11-20 (화)
크게 작게
지난달 28일 성 라파엘 한인성당(담임 최마르코 신부)에서는 전문 국악인들이 연주하는 이색적인 국악성가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국악성가 미사는 김세을 신부(알함브라 올 소울스 성당)가 집전했으며 국악미사 연주단에는 UC 리버사이드의 초청으로 LA를 방문중이었던 충남 국악관현악단(단장 조주호 교수)의 가톨릭 신자 단원 6명과 LA의 재미국악원 단원 3명등 9명의 전문 국악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거문고, 가야금, 아쟁, 해금, 대금, 소금, 장고, 피리를 이용하여 예수고난회의 강수근 신부가 작곡한 미사곡을 연주했으며 성 라파엘 한인본당 성가대는 국악 연주에 맞춰 성가를 불렀다
재미국악원 회원이기도 한 김세을 신부는 "생전 처음 우리 악기로 연주하는 미사곡을 들어 본 신자들이 흥겨운 국악가락에 한껏 심취 된 뜻깊은 하루였다"고 말하고 "앞으로 각 성당을 순회하며 자주 국악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구상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