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혜교회 러시아 선교 소개

2001-11-13 (화)
크게 작게

▶ 구소련에 1,200개 지교회 설립등

한인교회중 가장 예산이 많은 교회중 하나인 은혜교회(담임 김광신목사)는 ‘전체 예산중 무조건 절반은 선교에 쓴다"는 정책을 일관하고 있다.
그런 결과 인가, 이교회의 선교돌풍은 대단하다.

단일이민 교회로서 현재 170여명의 선교사를 60여개국에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교회개척 현황만을 봐도 구소련지역에 1,200여 교회, 중국에 3,000여교회, 월남에 400여교회, 방글라데시에 250여교회, 케냐를 중심으로 한 동부아프리카에 400여 교회가 이들로 인해 세워졌다.

특히 구소련 지역에 90년 처음 선교의 포문을 열었던 은혜교회는 11년이 지난 현재 방대한 지역에 교인수 수십명에서 3,500명 규모의 교회 1,200여개를 탄생시키는 놀랄만한 결과를 낳았다. 이는 김광신목사의 목숨을 건 선교열정, 교회의 선교비전에 무조건 순종하는 교인들, ‘가라면 즉시 간다’는 선교사들의 돌격대식 전도법이 한데 뭉쳐 이뤄 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그같은 삼박자 선교정책의 발자취가 11년만에 처음으로 ‘가라, 간다’는 책(광야출판사 간)으로 최근 발간됐다. ‘은혜교회 구소련선교 10년의 발자취’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2세교회인 GMI웨스트랜드(담임 박기성목사)가 ‘이같이 귀한 하나님의 역사가 꼭 기록에 남아야 된다’는 뜻으로 1만달러를 헌금하면서 우선 1만권이 출판됐다.

은혜교회의 개척동기와 목회철학과 구소련 선교출발, 본격적인 선교사 파송, 신학교와 영재학교설립등의 역사적 사실이 1부에 기록되었으며 2부에는 구소련 초창기 선교주역이었던 선교사들의 감동적인 체험과 간증이 담겨졌다.

김광신목사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선교에 관한 책자를 발간하라고 권고했지만 책을 쓸 시간도 없었거니와 잘못하면 본인이나 본교회의 자랑처럼 잘못 비쳐질 염려가 있고 또 선교학을 공부한 적 없는 저나 우리교회가 선교의 어떤 원리나 원칙을 제시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생각에 사양했다"고 출판에 부치는 글을 통해 말했다.

김목사는 "그러나 선교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안타까와하는 마음으로 원하는 것이란 사실은 다른 교회나 성도들에게 꼭 나누고 싶었다"며 "이책의 발간이 그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쓴이 박희성목사(광야출판사 대표)는 자료를 집대성 하기위해 초창기 소련선교사와 현재 선교사들의 인터뷰는 물론 한달간에 걸쳐 구소련 4개 국가와 11개 도시를 직접 답사하면서 현지인들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그는 "글을 쓰는 과정이 동과 눈물의 연속이었다"며 특히 목회자, 선교사, 선교후보생, 신학생들에게 필독서로 권한다"고 말했다
jungilee@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