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서 사회복지업무 대행"

2001-10-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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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아시안교계 지도자 컨퍼런스

부시 W. 부시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의 적극적인 커뮤니티 개발 및 사회복지 참여’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한인교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11월13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캐넌 코커스 룸에서 미국 내 아시아계 교회 목회자와 교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커뮤니티 개발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정보나 전략을 논의하는 ‘커뮤니티를 밝히기 위한(Lighting the Community) 컨퍼런스’에 남가주 교계에서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담임)를 비롯한 17명이 참가하기로 한 것.

이번 컨퍼런스는 미전국의 약 3,300여개 한인교회의 내부 지향적인 봉사활동 등을 인근 커뮤니티 개발이나 소셜 서비스로까지 확대되도록 도울 목적으로 지난 5월 조직된 한인 기독교 커뮤니티 개발협회(KCCD 회장 임혜빈)가 기획했으며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일레인 차오 노동부장관과 노만 미네타 교통부장관, 라드 페이지 교육부장관, 연방상원의원 릭 샌토럼과 그 외에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해 놓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 개발 법안’(Faith-Based and Community)에 관한 백악관과 법무부, 보건후생부, 주택개발부 디렉터들이 대거 연설자로 나온다.

KCCD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150여명의 한인을 포함, 약 200여명의 아시안 교계 지도자들이 모일 컨퍼런스에 현재 남가주 교계에서 20명을 비롯, 56명의 한인 교계지도자 참가가 확정되었다며 그러나 좀더 많은 한인 목회자나 평신도 지도자, 사회봉사 전문가가 참여해 주기를 희망했다.

김진 KCCD 부회장은 "한인 교회들은 이미 커뮤니티 봉사에는 앞장서고 있는 셈인데도 외부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한인교회의 업적을 전국에 홍보하고 연방 정부와 함께 커뮤니티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참가가 확정된 교회나 기관은 다음과 같다. 나성영락교회, 미주복음방송, 동양선교교회, 주님의 영광교회, 미주평안교회, 충현선교교회, 죠이 휄로쉽교회, 베델한인교회, 생명의 강 교회, GMI 교회, 하일랜드 커뮤니티교회, 나눔선교회. 문의는 KCCD (213)380-3724, 미주복음방송 (213)381-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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