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톱세일즈 비결 ‘신뢰’

2001-09-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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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맥스 비 셀렉트 에이전트 노영호씨

LA 부동산계에서 톱 세일즈맨중 한 사람인 노영호씨가 7~8월(1개월 반)에만 24개의 에스크로를 오픈하는 기록을 세웠다.

연 평균 30개 정도면 톱 세일즈맨으로 불리는 부동산 계에서 한달 보름만에 웬만한 세일즈맨의 1년치 거래를 거뜬히 성사시킨 것이다. 주택의 경우 에스크로에서 계약이 깨지는 비율은 5% 미만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가 이 기간에 ‘팔고 산’ 주택은 20채가 훨씬 넘는다.

지난 4월 리멕스 비 셀렉트로 옮긴 노용호씨는 "연 평균 70~80개는 항상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기가 더 좋아 거래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톱 세일즈의 비결은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시장 분석과 고객의 신뢰를 유도하는 솔직한 대화술 등이라고 주위에서는 이야기 한다.
한인타운과 행콕팍 등 미드윌셔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노씨는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용만을 거래한다.

87년 동부의 국제부동산을 시작으로 부동산 업계에 발을 디딘 그는 다이아몬드바 부동산을 거쳐 한인타운 아이비 부동산에서 부사장직을 맡으며 7년간 근무하다가 올해 초 비셀렉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매년 톱 세일즈맨의 자리를 놓쳐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의 사무실에는 그동안 받았던 트로피만도 30개가 넘는다.

그는 요즘 자신의 거래를 도와줄 어시스턴트를 고용해 혹시 소홀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노씨는 "자리를 옮긴 후 어시스턴트를 고용하면서 수입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체력 안배도 할 수 있고 거래도 더 철저히 점검할 수 있어 고객들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뉴욕 테러 이후 요즘의 부동산 경기에 대해 노씨는 "관망세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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