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기업소유 샤핑센터 LA투자그룹에 매각주선"

2001-07-05 (목)
크게 작게

▶ 화교출신 브로커 리처드 왕 씨

▶ 한, 중, 미국어 완벽구사... 대형부동산 전문

"한국의 삼성이 오렌지카운티 미션비에호에 소유했던 샤핑센터 ‘칼레이도스코프’를 LA 투자그룹 ‘캠 생’에 매각하도록 주선한 것이 한인이나 한국기업이 관련된 것으로 내가 도와줬던 가장 큰 거래였다. 앞으로도 한인이나 한국기업을 돕고 싶다."

지난달 삼성이 2,800만달러를 받고 ‘칼레이도스코프’를 ‘캠 생’에 매각하도록 주선했던 브로커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화교 리처드 왕(46·사진)씨로 밝혀져 화제다.

왕씨는 증권 브로커로 출발해 부동산 브로커로 성공한 이민 1세로 본인이 패사디나에 있는 라마다인 호텔, 라스베가스에 있는 하워드 존슨이나 데이지인 모텔 등도 소유한 투자가이기도 하다.


부동산 브로커로서 그의 강점은 그가 한국·중국·미국 문화와 언어를 완벽히 이해하고 구사한다는 점 외에도 중국의 지도부와 함께 출범시킨 투자그룹 ‘사리’(SARI: Sino-American Real Estate Investment)의 일원이라는 사실. 이번에 ‘칼레이도스코프’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캠 생’이 ‘사리’의 일원이었기 때문이다.

왕씨는 "한국은 항상 중국에 4만명의 주재원들이 나가 있고 중국은 항상 한국에 2만명의 관리를 파견해 두고 있을 정도로 한·중 양국은 밀착해 있다"면서 "문제성이 있는 대형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삼성의 경우처럼 미국에 투자물을 갖고 있으나 적당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해 고민하는 투자가들이 있다면 언제나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왕씨는 독자적으로 LA에 부동산 관리회사 ‘하비스트 애셋 매니지먼트’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문의: (213)385-0000. richwang123@aol.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