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술없이 발성교정으로 성대질환을 치료합니다

2001-07-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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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클리닉 첫 개원…부작용·재발우려 없어

‘갈라진 목소리, 허스키한 목소리, 무리하면 쉽게 잠기는 성대.’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발성 교정법으로 치료하는 음성클리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서동일발성치료연구원(www.my.classicarist.com/voice8375)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음성클리닉과 연계해 발성 교정법에 의한 음성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목청 내부에 굳은살이 생긴 성대결절(聲帶決折) 등의 성대질환 및 허약한 성대를 약물이 아닌 반복적인 모음 발성을 통해 맑은 음성이나 정상적인 성대로 치료한다. 덴마크 음성학자인 즈벤 스미스 박사가 말더듬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액센트 메소드(Accent Method)’기법을 이용한다.

먼저 요가, 명상, 허밍 등을 통해 전신근육과 후두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난 뒤 각 모음을 반복적으로 발성해 약해진 성대부위나 딱딱해진 근육을 풀어주거나 강화하는 것이 치료 방법이다.

치료기간은 1~4개월이나 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고 재발 우려가 없어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치료법이 점차 늘고 있다. 예전에는 성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에 많이 의존했지만 수술 후 성대에 상처가 남고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서동일 원장은 “‘아-’와같은 음을 15초 이상 지속적으로 발성하지 못하면 성대가 나빠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나빠지기 전에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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