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국에선 손·후두등도 신체이식도

2001-06-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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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의 기술 발달과 함께 전에는생각하지 못했던 신체 부위에 대한 이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CNN은 1998년 후두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정상 목소리를 되찾은 티모시 하이들러의건강한 모습을 육성과 함께 3년 만에 공개했다.

하이들러는 오토바이 사고로 20여 년 넘게 목소리를 잃은 채 살아왔다. 수술 후 3일 만에 약간은쉰 목소리로 “헬로”라고인사를 할 수 있었던 그는 이제는 성대를 잃은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강연회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다. 이 사실은뉴잉글랜드 저널에도 소개됐다.

그에게 후두를 제공한 기증자는만 40세 같은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했던 사람이다. 펜실베이니아 액센트가 섞인 저음의 목소리를 갖게 된 그는 “주위에서는 아버지 목소리와 닮았다는 말을 한다.


기증자의 목소리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테이프를 들어본 결과 그의 목소리를 닮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이들러는 후두를 이식받으면서그 근처에 위치한 갑상선과 부갑상선도 함께 이식받았다. 그는 수술 직후 3개월 동안 아무것도 삼킬 수 없었으나 신경이 점차 자라면서 감각을 되찾게돼 먹을 것도 삼키고 있다. 후두는 기관지 입구에 위치해 있다.

그의 후두이식을 집도했던 의사인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마셜 스트롬 박사는 암환자를 위해 비슷한 수술을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놀라운 또다른 사례는 손을통째로 이식한 것. 현재 미국에는 모두 3번의 손 이식이 이루어져, 2번이 성공했다.

매튜 스코트라는 한 37세 남자는 13년 전 불꽃놀이 사고로 왼 손을 잃었으나, 99년 한 죽은남자의 손을 팔에 붙이는 이식수술을 받았다.

17명의 외과의사가 참여해 힘줄, 정맥, 동맥, 심지어 피부까지도 이식하는 까다로운 수술이었다. 정규적인물리치료를 통해 그는 조금씩 손을 움직이는 데까지 이르렀다.

송영주기자 yj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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