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무공간 임대부진 부동산회사들 타격

2001-06-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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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수요대비 금년 최대건설 수급 불균형 야기

미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올해 1985년 이래 최대 규모의 유휴 사무공간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저널지가 부동산정보기업인 라이스의 조사자료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유휴 사무공간은 건물 구매자나 임차인과의 사전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채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미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 건설해 공급하는 것이다.

올해 공급될 유휴 사무공간 면적은 1억6,330만평방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릿은 또 지난 1/4분기중 어떤 용도로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사무공간면적은 불과 810만스퀘어피트피트 밖에 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1999년과 지난해 같은 분기중 사용중인 사무공간 면적이 2,800만스퀘어피트와 3,800만스퀘어피트가 각각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신경제의 발전과 함께 창업붐이 일었던 샌프란시스코, 덴버, 북부 버지니아주 등이 유휴 사무공간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라이스는 밝혔다.

라이스는 또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신경제의 위축과 구경제기업의 성장둔화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지 못해 이 같은 사무공간 수급불균형을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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