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나친 땀’ 당뇨·심장병등 의심

2001-06-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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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 여성도 땀 많아, 운동땐 30분에 생수 한컵씩

온몸에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건강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문병술 과장은 “당뇨병, 심장병, 비만증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갱년기 여성도 땀을 많이 흘린다” 고 말했다.

땀이 많이 나고, 쉽게 피곤하며, 더위를 못 참고, 손발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안절부절 못하고, 식욕이 왕성해져 잘 먹는데도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때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

강심제를 복용하는 심장병 환자의 경우 칼륨이 땀과 함께 많이 배출되면 심장 수축이제대로 안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땀을 단시간에 과도하게 흘릴 경우 혈당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만성질환자가 체중 감량을 위해 여름철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통풍이 안 되는 상황에서 땀이 많이 흐르고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열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땀복보다는 헐렁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이 무난하다. 운동하기 10~20분 전 물을 한 컵 마시면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어느 정도 탈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중에도 30분 간격으로 생수 한컵씩 마시면 수분 보충 효과를 볼 수 있다. 콜라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는 오히려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도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혈관운동장애가 나타나면서 밤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로 인해 만성수면장애까지 겪게 되는데, 호르몬을 보충하면 혈관순환 장애 증상 뿐 아니라 땀나는 증상도 가라앉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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