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땅의 부동산 개발과 개방

2001-06-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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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산책

한마디로 변화무쌍한 세상이다. 북한과의 경제 교역, 그리고 정치, 문화, 스포츠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극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일부 지역을 산업의 시범 전초지역으로서 개방하는 것 등이 그렇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직은 꿈이지만 간절한 나의 소망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북한 땅에서도 토지 등의 부동산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건설과 건축 등의 개발을 통하여 차후에 남북이 세계 경제의 중심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는 철저한 ‘계획개발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글쎄, 실현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전혀 없지만, 모든 국가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많은 변화를 하고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불가능만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에서도 토지개념의 부동산을 외국인에게 개방한 것은 고작 3년 정도밖에는 안 된다. 원래 한국 정부도 철저한 보수 정책으로 토지개방은 감히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번 IMF 사태 이후 토지거래법을 급히 개정하고 외국인들에게도 개방하기 시작했었다.


한국내 처음으로 현대그룹-현대산업개발에서 오피스텔과 아파트 분양을 미국과 캐나다의 전지역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였었다. 당시에 필자는 마케팅 디렉터로서 모든 일을 맡아 일을 추진했었다.

처음에는 다들 불가능이니 비현실적이니 하였으나 나는 소신과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한국 정부의 법개정을 위한 과정 등에도 깊게 관여하여 국회의 통과를 얻어내었다. 그 결과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부동산 마케팅에 힘을 쏟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듯, 언젠가는 북한에서도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매매와 개발을 통하여 세계로의 개방에 다가설 날이 올 것이다. 그 이유는 모든 국가들의 미래가 ‘경제부국이 바로 국가의 힘’이라는 바탕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나는 남북한의 궁극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사업계획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길 원하며, 지혜 있는 많은 분들이 북한 땅의 개발에 관심 있게 나서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무질서한 부동산 개발과 투기는 결코 막고 싶다. 철저하고 깨끗하게 짜여진 ‘자유계획도시’ 이어야 한다. 주거와 산업, 그리고 문화가 동시에 공유하는 도시를 구상하고, 미래의 세대에 물려줄 아름다운 도시 건설을 북한 땅 전역 곳곳에 세웠으면 한다. 그리하여 남한 땅과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 나가길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다.

북한 땅, 조용히 숨쉬고 있는 때묻지 않은 절반의 땅이다. 남한 땅과 어우러져 적어도 마음만이라도 하나가 된다면, 남북 한국인의 뛰어난 능력과 지혜로 개발해 나간다면, 한반도의 지리적인 요건 등을 세계적인 요충지로 탈바꿈 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세계의 산업과 경제교역의 중심지로, 관광의 중심지로, 교육과 문화 및 과학의 중심지로, 그리고 신바람 나는 세계 속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저 황금 로마반도의 시절과도 같이, 미국의 부흥시대와도 같이 다음 세계의 중심지를 중국이 아닌 ‘한반도의 시대’로 열어가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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