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주말 극장가는 <진주만>의 약진과 함께 <친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와 각 영화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진주만>은 3시간이라는 긴 상영 시간과 혹평에도 불구, 지난 주말(금요일 포함) 서울 23만 9천700명, 전국 45만명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개봉 주말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친구>의 서울 기록(22만3천246명)보다 높으며, 전국 기록(58만2천902명)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서울 80개, 전국 160만개의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진주만>은 관객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현재 이 영화의 배급사인 브에나비스타가 스크린수를 더 늘릴 예정이어서 <진주만>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곽경택 감독의 <친구>는 관객이 지난 주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서울 관객 3만2천500명(서울 누계 251만6천100명)을 불러모아 개봉 9주 만에 2위로 물러나게 됐다.
한편, 두 영화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의 흥행 성적은 엇비슷하다.
19일 개봉한 <엑소시스트-디렉터스컷>이 서울 2만2천100명(서울 누계 19만7천500명)을 동원해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서울 1만7천500명을 기록한 가 4위를 차지했다.
또 평단의 `뭇매’를 맞았던 한국영화 <썸머타임>도 1만2천200명 (서울 누계 5만9천600명, 전국 누계 14만5천300명)을 불러모아 5위를 기록해 나름대로 선전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