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툼레이더’ 때문에 이혼 후 영화 주인공으로
’라라 크로퍼드 때문에 이혼했는데 이젠 라라가 좋아졌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고들 한다.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23)의 이혼 사연 또한 기막히다. 게임 속 주인공 때문에 이혼했는데 이제는 그 주인공이 좋아졌으니 말이다.
졸리는 올 여름 최고의 흥행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영화 <툼 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드 역을 맡아 영화촬영을 했다. 하지만 99년 영화배우 쟈니 리 밀러와 이혼할 당시 그녀는 라라를 무척이나 미워했었다.
밀러가 ‘툼 레이더’ 게임에 빠져 자신을 멀리했기 때문이다.
졸리는 미국 연예주간지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라라라는 인물을 처음에는 무척이나 싫어했다. 나는 제쳐놓고 밀러가 게임 주인공인 라라와 밤새 데이트(?)를 했기 때문이다. 라라는 항상 나와 남편사이에 있었다"며 이혼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하지만 졸리는 이혼 후 라라를 용서(?)하는 법을 배웠다. 지난해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빌리 밥 손턴(45)과 결혼한 졸리는 두 번째 남편의 아이들과 이 게임을 즐기며 자신이 맡은 역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
’툼 레이더’는 여성 고고학자 라라 크로퍼드가 고대의 비밀조직 ‘일루미나티’의 우주정복 야욕을 막는다는 줄거리. 액션 신이 필수적인 이 영화 촬영을 위해 졸리는 커피 담배는 물론 술과 설탕이 들어간 것을 삼가고 근육과 힘을 갖추기 위해 3개월 동안 헬스클럽에서 훈련을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졸리는 "라라는 내가 평가하기에 가장 완벽한 여성이다. 그녀에 대한 인상은 이제 바뀌었다"며 오히려 자신이 영화에서 다시 만들어낸 라라의 이미지를 자랑스러워 했다.
돌고 도는 것이 인생이라던가.
강봉구 기자 bong@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