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칸 국제영화제는 화려한 ‘캉캉’으로 시작했다. 개막작으로 <물랑루즈>(감독 바즈 루어만)가 상영되고, 영화속 200년전 파리의 사교클럽 물랭루즈가 칸 해변에 세워졌다.
9일(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 건물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979년 황금종려상 수상작 ‘지옥의 묵시록’의 디렉터스 컷(감독 편집)을 들고 22년만에 다시 칸을 찾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물랑루즈>의 주연배우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 심사위원장인 스웨덴 여성감독 리브 울만, 심사위원인 여배우 줄리아 오몬드, 샤를로 갱스부르, 대만의 에드워드 양 감독이 참석했다.
장편 경쟁부문의 대상인 황금종려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수상작은 20일 폐막식 때 발표된다. 리브 울만 심사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어둡고 심각하며 지성에 호소하기 보다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오래 남는 영화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동일의 <신성가족>만이 단편 경쟁에 오른 한국영화는 영화제보다는 수출쪽에 비중을 두어 튜브엔터테인먼트, CJ 엔터테인먼트 등 5개 배급사가 부스를 차렸고 <파이란>등 19편이 마켓 시사회를 가진다.
칸= 이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