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부산 사투리가 진한 감정을 전달한데 이어 <휴머니스트>에선 전라도 사투리가 ‘징허게도’ 웃긴다.
엽기 코미디 영화인 <휴머니스트>(베어엔터테인먼트, 이무영 감독)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걸죽하게 구사하는 인물은 로사 수녀 역의 명순미. 성당 부설 유아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로사 수녀는 천사 같은 마음과 미모의 소유자다.
로사 수녀는 입 다물고 있으면 한없이 근엄하지만 입 벌리는 순간 이미지가 확 바뀐다.
’오메 어찌야 쓰까’ 전라도 사투리를 징허게도 쓴다. 학부모들이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들고 일어날 정도다.
검정 수녀복의 명순미가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내뱉는 장면엔 틀림없이 폭소가 쏟아진다.
이를 위해 명순미는 전라도 벌교까지 가서 외국어 배우듯 액센트와 발음을 배웠다.
그 덕에 서울 토박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맛’을 낼 수 있었다.
"암시랑토 안흔디 뭐땀시 웃는다요?"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