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운의 여배우 내털리 우드

2001-05-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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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막의 전설’ 내털리 우드.

<초원의 빛> <이유 없는 반항>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서 우수와 청순미의 상징으로 등장해 아직도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배우다. 지난 83년 캘리포니아 바다에 떠 있던 자신의 요트에서 떨어져 익사한 비운 만큼이나 그녀의 안타까운 과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미국의 대중지 <글로브> 최신호는 우드가 남편인 영화배우 로버트 와그너(71)의 동성애 때문에 이혼하는 불행을 겪었고 15살 때는 강간을 당한 일이 있다는 소식을 실었다.


이 잡지는 앞으로 발간될 우드의 새 전기를 집필한 작가 수잔 핀스태드와 우드의 동생 라라의 말을 인용, 부부가 63년 이혼한 이유는 와그너가 한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우드가 보았기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우드는 남편이 남자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소리치며 친정으로 도망쳤고 이후 충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며 병원 신세를 졌다는 것.

핀스태드는 우드가 강간당한 사실에 대해 "강간범은 아직 살아 있다. 유명인이기에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우드는 충격의 여파로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 배우 데니스 호퍼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무분별한 성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우드는 재혼한 리처드 그레슨과 다시 이혼한 후 "절대 게이가 아니다"며 용서를 청한 와그너와 72년 다시 결혼했었다. 하지만 또다시 와그너에게 배신당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우드가 요트에서 떨어져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동안 와그너는 술에 취해 자고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사실은 깨어 있었다는 것.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인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 법이다.

강봉구 기자 b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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