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수와 시인 사랑그린 뮤지컬 <물랑루즈>

2001-05-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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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oulin Rouge
감독 : 바즈 루어만
출연 :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 존 레귀자모
분류 : 뮤지컬/드라마
등급 : 15세 이상
개봉 : 2001. 06. 23

<물랑루즈>(Moulin Rougeㆍ빨간 풍차)는 뮤지컬이다. 그러나 평범한 뮤지컬은 아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전작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고전적인 소재에 현대적 감각을 입히고, 동화적 상상력과 현란한 카메라 움직임, 화면합성을 동원해 200년전 파리 최고의 사교클럽을 부활시켰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신세대 영화로 이끈 것이 ‘총’과 ‘도시적 정서’였다던 <물랑루즈>를 현대적 뮤지컬로 만든 것은 ‘20세기 후반의 팝’이다. 폴 메카트니, 엘튼 존, 티나 터너에서 마돈나까지. 그들의 노래가 적절히 불려지고, 절묘하게 변주되면서 한바탕 요란한 쇼를 연출한다.


그 속에 비극적 사랑을 풀어놓는다. 가수 사틴(니콜 키드먼)과 시인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의 사랑은 운명적으로 만나 몬로스 공작(리처드 록스버그)에 의해 위기를 겪고, 사틴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지나치게 단조롭고 상투적인 스토리 구성이 영화를 단순한 볼거리인 그야말로 ‘쇼’로 만들었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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