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원다른 에로 ‘X시네마’

2001-04-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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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X 시네마가 가능할까.

16mm 에로비디오 전문 제작사인 클릭엔터테인먼트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만들었다. <욕정의 웨딩드레스>란 제목의 16mm 에로 작품이다. <욕정의 웨딩드레스>는 흔한 에로 비디오와 다르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X 시네마를 표방하고 있다. 포르노와 일반 극영화의 경계선에 있는 영화를 일컫는 X 시네마는 외국에서도 제한 상영을 한다.


실제 성 행위를 하지 않고, 중요 부분의 직접 묘사를 피한다는 점에서 포르노와 구별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부분의 X 시네마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스토리 라인을 강화해 관객을 유혹한다.

때문에 섹스와 폭력을 버무린 작품이 많다. 일본에서 슈오 마사유키 같은 유명 감독이 신인 시절 X 시네마 등으로 연출력을 쌓는 경우까지 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제한 상영관이 없는 탓에 X 시네마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런 현실에서 <욕정의 웨딩드레스>가 X 시네마 기치를 치켜들어 주목된다. 이 영화는 클릭이 일본 배급을 주목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최근 일본 AV사로부터 1억 엔의 투자를 유치한 클릭은 앞으로 일본의 제한 상영관에 꾸준히 X 시네마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일부는 국내에서도 에로비디오 형식으로 소개될 전망이다. 그 첫 작품이 <욕정의 웨딩드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로비디오계의 인기 스타 은빛이 주연을 맡은 <욕정의 웨딩드레스>는 기존 16mm 작품과 달리 성적 자극 외에 ‘스토리’도 있어 황당함을 탈피했다.

정경문 기자 moo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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