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인형무협 영화 <성석전설>이 중국어권 영화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개봉된다.
24일 개봉할 <성석전설>은 전국에서 100개에 육박하는 극장을 확보해 중국어권 영화로는 사상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설날 개봉작이었던 성룡 주연의 <엑시덴탈 스파이>가 전국 81개 극장에서 개봉됐던 것과 비교하면 <성석전설>의 와이드 릴리즈는 더욱 눈에 띈다.
특히 중국어권 영화가 최근 국내에서 극심한 흥행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인형극이 최대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는 <성석전설>이 세계 최초의 인형 무협극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성석전설>은 중국의 전통 인형극 푸따이시(布袋戱)를 대만 영화인들이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움직임이 둔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성석전설>은 목각 인형들의 움직임에 생동감이 넘친다.
이를 전통 무협영화에 어울리는 규모의 이야기와 묘사로 살려 작품성, 오락성을 한꺼번에 성취했다.
이 때문에 시사 과정에서 젊은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뜨거운 지지를 획득했고, 그 열기가 많은 극장 확보로 이어졌다.
<성석전설>은 작년 1월 대만 개봉 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2>를 누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제작 기간 3년, 제작비 125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