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중훈 "할리우드로, 세계로"

2001-03-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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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36)이 12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메이저급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박중훈은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 <세이 예스> 촬영을 마치기 위해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카메라 앞에 서는 강행군을 한 탓인지 매우 피곤한 모습이었다. 파리 도착 직후인 12일(현지시간)부터 곧바로 할리우드 영화 <찰리에 관한 진실>(조나단 드미 감독)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중훈은 오는 6월 중순까지 13주 동안 파리에 머물며 <찰리에 관한 진실> 파리 로케이션에 참여한다.


박중훈이 이토록 빠듯한 일정 끝에 <찰리에 관한 진실> 촬영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기록적인 폭설에 있다.

메이저급 할리우드 영화 ‘찰리에 관한 진실’
파리 로케차 국내영화 촬영 녹초불구 출국

당초 박중훈은 이달 초까지 <세이 예스>(황기성 사단, 김성홍 감독) 촬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 겨울의 잦은 폭설로 인해 촬영 스케줄이 대폭 지연됐고, 이 때문에 박중훈은 출국 당일까지 카메라 앞에 서야 했다.

박중훈은 "휴식을 취하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뒤 비행기를 타야 되는데."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할리우드 영화 출연에 대한 부푼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평소 좋아하던 배우 팀 로빈스와 공연하게 된 것 또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

그는 "미국 유학 경험이 있어 언어 문제로 걱정하진 않는다. 도리어 체력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건강 체질인 그이지만 <세이 예스>의 촬영 스케줄이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찰리에 관한 진실>은 캐리 그랜트, 오드리 헵번 주연의 <샤레이드>(1963년 작)를 리메이크한 작품. 제작비 5,000만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양들의 침묵>을 연출한 조나단 드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팀 로빈스, 마크 월버그, 탠디 뉴튼 등이 공연한다.


박중훈은 주조연급인 코믹한 캐릭터의 전직 형사로 출연한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사진설명>

박중훈은 한국영화 <세이 예스> 촬영을 마친 뒤 숨가쁘게 할리우드 영화 <찰리에 관한 진실> 촬영 팀에 합류했다. 사진은 출국 직전 <세이 예스> 촬영 현장에서의 모습.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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