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술자리서 건진 스크린샛별 배수빈

2001-02-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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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술자리에서 ‘끼’를 발휘한 덕분에 영화에 캐스팅까지 된 신인 배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수빈(23ㆍ동서울대 사무자동화학과 중퇴)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가을 시네락픽쳐스 권영락 대표와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났고, 그 자리에서 탁월한 ‘가무 실력’을 발휘했다. 그의 끼를 한순간에 확인한 권 대표는 무릎을 탁 치며 자신이 제작할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시네락픽쳐스, 김재수 감독)에 ‘출연하라’고 제안했다.

때 마침 연기자가 되고 싶어 대학 중퇴 후 연기 수업을 받던 그는 곧바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제의에 응했다. 그래서 얻은 역이 주인공 아니타(경 역)가 다니는 이벤트사의 능청스런 부하 직원 진호다.


<클럽 버터플라이>는 스와핑이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 여기서 배수빈은 자극적인 끼를 유감없이 발휘해 극적 갈등을 고조시킨다. 직장 상사이자 연상의 유부녀인 아니타(경 역)에게 사랑 공세를 펼치고, 급기야는 반강제로 성관계까지 맺는다.

특히 빗 속에서 펼쳐진 아니타와의 정사신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지는 장면. 아니타가 다시 성에 눈을 뜨게 돼 부부 간의 갈등이 커지게 만드는 순간이다.

배수빈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 출발이란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고 밝힌 배수빈은 "우연한 출발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그 우연을 필연으로 여겨지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배수빈의 연기력에 만족한 제작자는 "앞으로 조연급 신인 배우는 술자리에서 캐스팅해야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현 기자 kulkuri@

<클럽 버터플라이>에서 첫 선을 보인 배수빈은 스타 제조사인 하용수씨가 ‘제2의 이정재, 주진모’로 다듬고 있는 대형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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