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밸리지역 빈상가건물 태부족

2000-09-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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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넌트, 리스갱신에 웃돈거래도

장기적 호경기 덕택에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각종 혜택을 원하는 테넌트의 요구를 거절하는 랜드로드가 늘고 있다.

샌퍼난도 밸리의 프라임 상가지역에서는 랜드로드가 장기 테넌트를 붙잡아 두기 위해 더 이상 렌트를 인하해 주는 경우가 드물다.

최근 샌퍼난도 밸리의 한 대형 상가건물에 투자한 ‘새거모어 에퀴티스 엘엘씨’(Sagamore Equities LLC)의 공동대표인 마이클 밴더레이는 "요즘 처럼 시장 여건이 유리한 상황에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때 테넌트에게 끌려 다닐 이유가 없다. 아마도 다른 종류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90년대와는 사뭇 다른 것으로 지난 90년대에는 장기 테넌트들은 리스를 갱신하면서 항상 마켓 시세를 밑도는 리스 조건을 요구하기 일쑤였으며 또 이같은 대부분 요구가 관철되곤 했다.

그러나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10% 미만을 유지하면서 랜드로드들 사이에 새로운 테넌트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팽배해짐으로써 이같은 추세가 뚜렷이 반전됐다.

최근 엔시노에서 1만3,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오피스에 대한 리스를 갱신한 한 테넌트는 기존 렌트에 20%를 더 주고서야 리스를 갱신할 수 있었다고 테넌트의 대리인으로 이 갱신에 개입했던 ‘돔 커머설 리얼 에스테이트 서비스’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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