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Q & A

2000-09-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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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가 워런티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문> 7개월 전에 집을 샀는데 그 때 우리측 에이전트가 1년치 홈 워런티를 사주겠다고 말했다. 우리 집을 사주면서 에이전트 커미션으로 7,500달러를 벌었기 때문에 300달러 정도가 들어가는 워런티 구매 정도는 서로가 기분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3개월 전에 난로가 고장나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워런티를 보내달라고 했더니 에이전트는 깜박 잊고 워런티를 사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3,600달러를 주고 난로는 교체해야 했다. 이 경우 에이전트가 3,600달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나?

<답> 물론이다. 처음에 에이전트가 워런티를 사주겠다고 했을 때 그같은 약속을 문서화했더라면 더 좋았겠으나 그렇지 않았더라도 책임의 99%를 에이전트가 져야 한다. 만약 에이전트가 3,600달러를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면 에이전트의 상사에게 항의하라. 그래도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면 에이전트가 신의성실에 입각한 계약 이행 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을 들어 캘리포니아주 부동산위원회에 에이전트를 고발할 수 있다.


화재보험은 3개중에서 골라야

<문> 화재보험을 사면서 재건축 비용을 너무 높게 책정하는 것은 돈을 낭비하는 것으로 현명치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에 따라서는 재건비용을 너무 높게 책정하면 방화를 부추기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우리 집은 만약 화재가 나서 다시 지으려면 16만달러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험 에이전트는 자꾸만 30만달러짜리 보험을 사라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답> 우선 보험 에이전트를 세 명은 만나야 한다. 그들은 주택 소유주의 집을 방문해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고 사진을 찍어 견적서를 제시해야 한다. 잘 지어진 집이 불에 타 다시 지으려면 스퀘어피트당 100달러는 들어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요즘은 많은 보험이 보험금 상한선의 120%까지 재건축 비용을 인정해 준다. 물론 보험금을 정할 때 화재와 관계없는 대지 값은 계산에서 빼야 한다. 보험 에이전트가 직접 집에 찾아와 견적을 낼 때 꼼꼼히 인터뷰를 함으로써 보험금을 지나치게 많이 책정해 돈을 낭비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유산으로 받은 집을 팔려면

<문> 지난 94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시가 30만달러 정도 하는 집 한 채를 유산으로 남기셨다. 현재 우리 가족은 어머니가 유산으로 남긴 집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나는 외아들인데 직장이 바뀌어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한다. 에이전트를 물색해 리스팅을 준지 2주만에 바이어가 나타나 에스크로를 열었는데 타이틀 회사에서 그 집이 내 집이 아니므로 내가 팔 권리가 없다고 한다. 나는 어머니의 외아들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답> 집을 팔려면 먼저 어머니의 유언장에 의해서 만약 유언장이 없다면 법에 따라 유산상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 변호사를 선임해 타이틀을 바꿈으로써 집을 팔 수 있는 법률적 권리를 확보한 다음 처분하면 된다.

무허가 감정에 대한 책임은

<문> 처음으로 집을 사려고 하는데 렌더 A와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안 돼 렌더 B로 바꾸려 한다. 그런데 렌더 A가 나에게는 말도 없이 내가 사려고 했던 집에 대해 감정을 이미 했다며 감정료를 내라고 한다. 내 동의도 없이 시행된 감정에 대해 내가 돈을 내야 하나.

<답> 아니다. 렌더 A에게 사려고 했던 집에 대한 감정을 해도 좋다고 동의한 적이 없다면 감정료는 렌더 A가 내야 한다. 감정동의는 보통 문서로 하게 마련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문서 유무를 떠나 바이어가 렌더에게 동의를 해주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바이어의 동의 없이 렌더가 임의대로 어떤 일을 했다면 그에 따른 비용은 렌더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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