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완동물

2000-08-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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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수의사: 손수웅

관상용 새 온몸의 털빠지는데

<문> 카나리를 기르고 있는데 요즘 머리서부터 털이 빠지기 시작하여 몸쪽으로 내려가는데 보기에도 끔찍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답> 탈모증은 병적인 것과 심리적인 증상으로 나누어 진단하는데 후자의 경우가 제일 많이 발생하며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이며 원인도 모르고 있습니다. 먼저 새는 적당량의 햇빛을 쪼여 주어야 하는데 방안에서만 기르셔서 혹시 햇빛 쪼이는 것을 잊지 않았는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간단한 혈액검사를 받으시면 영양의 불균형이 있을 때는 적혈구의 변화를 볼수 있고 곰팡이의 감염이 있을 때는 베타글로브린의 변화를 감지하여 질병을 쉽게 감별해 낼수가 있습니다. 간질환, 콩팥질환, 갑상선 이상이 있을 때에도 탈모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PSITTACINE 바이러스 병에 걸렸을때에도 탈모증이 수반되는데 최근에는 진단술의 발달로 인해 DNA검사로 알아 낼수가 있습니다. 효모균 감염, 아연결핍증이 있을 때도 발생되며 병적일때는 진드기가 감염될 때 가장 많이 발병되므로 집에서 절대로 자가 치료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6년된 살루커 앉았다 일어나면 물기 고이는데

<문> 6년된 살루커 암놈을 기르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소에서 10개월전에 구입했는데 요즘 앉았다 일어나면 물기가 펑 괴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상한 증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은데 왜그런가요.

<답> 귀하의 애견이 불임수술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보호소에서 데려왔다면 99%는 그곳에서 불임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귀하의 애견은 원인을 34가지로 나눌수 있는 요실금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요실금은 신경성 요실금과 비 신경성 요실금으로 크게 나누고 있는데 신경성 요실금중에서도 압박성 요실금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 질병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결핍되어 일어나는 병으로써 주로 불임수술후에 자궁기부의 육아조직의 결절 형성 또는 유착에 의하여 방광 활약근의 이상을 초래하여 발생하며 질과 자궁에 천공이 생겨서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 질병은 원인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모든 검사를 마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게 됩니다. 이 질병의 또 다른 하나의 이름은 호르몬 치료가 잘되는 질병이라고도 합니다. 병원에 가셔서 잘 대화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2개월돈 강아지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데 수술해야 하나

<문> 중국산 샤페이 2개월된 강아지를 구입했는데 눈물이 너무나 많이나서 병원엘 갔더니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본인의 생각은 너무 어린 것 같은데 위험하지 않을 까요.

<답> 샤페이(Sharpei), 챠우(Chow) 애견은 유전적으로 눈 가장자리에 피부주름이 너무 많아서 눈썹이 바깥쪽으로 돋아 나는 것이 정상인데 주름 때문에 안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안구축으로 눈을 찌르게 되는 안검내번(Entropion)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병은 수술법으로만 교정할수 있는데 귀하의 애견처럼 너무 어린나이에 수술하면 다 자란후에 2차수술을 해주어야 합니다. 애견의 나이가 4개월 이상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그 중간에 일시적으로 주름과 주름 사이를 함몰봉사법(Retraction Suture)으로 매주면 각막을 보호하여 무서운 각막수종증을 예방할수 있습니다. 이처치는 약 2주간 정도만 유효하기 때문에 매 2주마다 시술해 주셔서 4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리시다가 수술을 시켜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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