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스 디자인

2000-08-10 (목)
크게 작게

▶ 제니스 최 (인테리어 디자이너)

새사무실을 꾸미게 되거나 사무실을 더 기능성 있는 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게 될 때는 기능성, 심미성, 경제성등의 3원칙하에 공간계획을 잡아야 한다.

가장 짧은 시일내에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는 계획!

특히나 사용자 모두가 전문가들인 디자인 사무공간이나 각종 전문직의 사무공간 리노베이션 작업은 상당히 고민스럽고 어려운 프로젝트중에 하나이다. 공간의 흐름은 원활해야하고 중복된 교차점은 극소화해야 하며 심리적 기대와 물리적 요구에 대응하여 만족감을 충족 시켜야 한다. 이미 주어진 건축공간 디자인을 기본 축으로 내부공간 디자인을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법률사무소, CPA 오피스, 병원 오피스, 각 전문직 마다 필요한 리서치를 충분히 하고 난후, 공간 구성을 하고 재료를 선택해햐 하며 기존해 있는 빌딩일 경우 빔이나 모든 현 보존 상태를 감안해 시행해야 한다.

전시 공간과도 같은 안락한 사무공간을 계획한것에 디자인 컨셉을 정했다면 절제된 마감 계획하에 생명력 있는 공간창출에 주력하자. 공간과 공간의 조화미의 연계성을 기본적 모티브로 적절한 대립을 유도하고 특별히 고객으로부터 긴장감과 집중감이 요구되는 공간부위에는 간접 조명 박스를 배치, 계획하여 공간의 기능성을 극대화 하도록 하자. 이는 곧 클라이언트를 압도할수 있는 공간이자 클라이언트로부터 신뢰성을 이끌어 낼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인 것이다.

고객이 첫발을 내딛는 인포메이션 데스크나 웨이팅 에리아, 고객과의 상담실이나 각자의 오피스등 실상은 모두가 중요한 공간이라 잡은후 그 연계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성을 고려하여 예전에 사용했던 가구와 수납장들은 100%재활용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가장 신체적 접촉 빈도가 많아 마모율이 높은 회의용 의자등은 천갈이 및 색상에 변화를 주어 적절히 리폼해 사용하면 좋다.

특히 모던한 디자인 컨셉을 갖고 있다면 메탈릭한 가구의 컨셉으로써 불필요한 장식요소는 베제 시키는 것이 바르다. 예를 들어 파이넨싱 오피스는 클래식한 분위기로 꾸미는 등, 각 사무실마다 성격에 따라 디자인 컨셉이 달라지나 요사이는 간결하고 깔끔한 라인의 모던한 컨셉의 오피스가 더 유행하는 추세이다.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공간! 천장의 조명은 새로이 디자인하여 조도를 충족시키고 각 공간에는 새로운 아트워크를 디스플레이 함으로 사용자들에게 정서적 함양 및 감성지수 제고에 노력하자. 모던한 느낌속에 부분적인 고가구의 디스플레이는 어제와 오늘이라는 단순한 극적인 대비효과 이전에 역사성과 전통성, 장인 정신과 같은 내면의 세계를 살펴볼수 있고 전문직의 정서적 영향에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간을 사용하는 이들의 감성적 배양을 위한 그림은 공간에 무척 큰 의미를 주며 공간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모던한 공간에는 스틸로 된 조명박스와 스틸과 유리로된 테이블등도 직접 제작해 넣어보자. 공간공간 마다 다른곳과는 차별화 되는 분위기의 그림을 걸자, 특히나 접견실등 중요한 부분에는 더욱 그러하다. 오피스를 디자인 할 때는 시공업무팀이나 중요부서를 중앙에 배치해 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하고 풋스텝등 소음을 고려해 각자의 스테이션에서 작업에 방해 받지 않는 공간구성과 소음처리 또한 중요하다. 그를 위한 재료선정과 디자인이 우선되어야 하고 유리파티션등으로 디바이드해 공간이 분활되면서 일렬로 배치되는 작업공간을 마련 하는것도 깔끔하다. 대부분의 사무실을 살펴보면 불필요한 치장들이 많고 장식을 위한 장식들이 넘치고 있다. 그러나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일 뿐 공간의 기능성이 무시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공간에서 철저히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 기능성이며 그를 위한 사전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과 오피스일 때 그 기구의 사이즈나 활동반경등까지 철저히 알아야만 적절한 공간 구성을 할수 있는 것처럼 사무실의 기본 컨셉을 사용자들과 함께 분석 검토하여야만 한다. 모든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하고 있도, 단순하게 주어진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도 항상 크고 있으므로 그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보다 창조적인 공간! 그래서 더욱 능률적인 공간!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영양소가 될 수있는 예술적 공간! 그공간의 시공에 직접 참여 한다면 더욱더 직접 감성을 표현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교회의 건축에 교인들이 직접 벽돌을 날랐던 우리교회의 경우처럼, 왠지 더 애착이 가는 공간을 만들려면 조금이나마 진행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디지털 시대. 각 사무실마다 컴퓨터를 위한 스테이션 공간과 그 엄청난 라인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해야 하는 시대다. 자칫 차갑고 예리한 느낌을 주기 쉬울 사무실을 그래도 부분마다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하자.
시각적인 공간감을 가지기 위해 유리를 많이 사용했다면, 그 차가운 느낌을 조금 떨쳐내기위해 화장실을 생각하는 공간으로 특이하고 안락하게 꾸민다든지, 직원들의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을 설정해 둔다든지, 조금은 더 깊이 있는 사무실이 되기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요사이는 직접 시공을 하지 않고도 바닥에 패널과 전자 칲을 조립해 깔고 미리 만들어진 벽으로 순식간에 공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벽과 문, 유리창의 디자인들이 다양

하고 깔끔해 시선을 끌고 시공 시간과 시공비가 절감되지만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지 만은 않다. 보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사무실이라면 파티션외에 각종 사무용품 가구와 전기라인처리, 식당시설, 조명까지 짜져서 나오므로 권할만 하다. 마지막 터치도 기본 컨셉만큼 중요하다. 적절한 패브릭과 조명, 악세사리등을 신경써서 컨셉에 맞게 맞추어야 한다. 일하는 공간은 이제 매력이 없다. 생각하고 창조하는 능률적인 공간을 디자인 하자. 살아 숨쉬는 사무실을 즐기자.

문의 888)848-0306
909)838-999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