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매매 ‘앗 뜨거워’

2000-08-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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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산책

▶ 케니 김 (다이아몬드 부동산)

10년 전의 주택가격을 이미 넘어서고 있는 상승세에서 막강한 힘을 받고있는 셀러와 초조한 눈으로 지켜보는 바이어와의 팽팽한 싸움은 언제 끝날 것인가.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로 인한 부동산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이자율의 인상과 지나친 주택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지난 5월 이후부터의 매매량은 떨어졌다. 하지만, 가격면에서는 큰폭 상승에서 소폭 상승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오름세이고 높은 가격은 꾸준히 지속 될 전망이다. 하물며 가격이 떨어지리라는 예상은 현재로서는 할 수가 없다.

한마디로 꼭 표현 하자면,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 갑자기 입에 대면 ‘앗
뜨거워’하며 얼른 컵에서 입을 떼게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곧 이어서 ‘호호’ 불어가면서 언제 뜨거웠는가 싶게 구수한 커피를 맛있게 마신다. 지금이 바로 입을 떼고 ‘호호’ 불고있는 시기인데 이러한 상황이 올해 말까지는 당분간 계속 될 듯하다. 올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등 바쁜 세월 몇개월을 지내다 보면 높은 가격, 높은 이자등 뜨거웠던 기억들을 다 잊고 현실에 곧 적응되어 내년 1월이면 집을 팔고 사는 매매율이 지금보다 높아질 전망이 보인다. 아마 ‘앗 뜨거워’ 기간에 밀렸던 것까지 다 마셔버릴 매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찌 보면 지금 집을 구입하는 것이 내년보다는 나을 것도 같다.


이렇게 대중적인 언론을 통해 올 하반기를 내다보는 부동산 전망을 예보
한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미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군사 그리고 세계의 동향등 각분야의 흐름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 조심스러운 것은 제한된 조그만 지면의 칼럼임에도 불구하고 미 전역에 있는 독자들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즉각적인 반응도 나오고, 때로는 제안과 요청들 그리고 문의가 들어온다. 집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와 필요한 사항들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하게 글을 쓰고는 있지만 부끄러운 글은 아닐까 매회 염려된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PMI등 은행 모기지론과 관련된 문제와 부동산을 통한 재산증식, 그리고 부엌과 집구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문학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수필평도 있었는데, 우리의 삶 전체가 ‘의-식-주’ 모두를 통하여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재삼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또한, 인터넷회사에서도 연락이 많이 오는 것을 보면 역시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아무튼 독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부분은 ‘돈’ 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돈을 절약하고 적은 가계 재정으로 부담 없이 편히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뜨거운 것을 ‘호호’ 불며 식히는 기간이다.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 해보자. 여유 있는 ‘마음의 재산’도 ‘돈’ 못지 않게 가계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연락처 (909)641-8949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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